“18번째 생일에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돼 특별한 하루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소중한 한 표를 책임감 있게 행사하겠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 마감을 2시간가량 앞둔 시각, 부모와 함께 앳된 모습의 한 남학생이 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만 18세가 된 정찬우군(18)은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됐다. 투표를 마친 뒤 정군은 부모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첫 투표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 군은 5월30일인 이날 생일을 맞아 선거인명부에 이름을 올린 최연소 유권자 중 한 명이다. 정 군은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후보자들의 공약을 찾아봤지만 처음에는 잘 와닿지않아 누구를 투표해야 할지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부모님의 도움으로 각 후보별 공약과 정책을 살펴보면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군의 아버지 정일채씨(46)는 “특정 후보를 권하거나 누구를 선택하라고 말하지는 않았다”며 “공약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과 후보자 번호가 정해지는 기준 등 선거와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해주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정군이 가장 관심 있게 살펴본 공약은 청년 ‘교통비 지원’ 정책이었다. 그는 “학생 신분이라 평소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만큼 교통비 지원 관련 공약에 가장 관심이 갔다”며 “이번 투표를 계기로 정치와 정책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거가 있을 때마다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한 표를 행사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정치와 사회 문제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질 생각”이라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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