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상 속에서 달리기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는 이른바 '러닝 크루' 열풍이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과거 특정 매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러닝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대중화되면서, 고가의 전문 의류 대신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겸비한 생활 밀착형 스포츠용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다이소 매장. / 뉴스1
이러한 흐름을 포착해 대란을 일으켰던 생활용품점 다이소와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의 협업 의류가 새로운 라인업을 갖추고 다시 시장에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온·오프라인 매장 전반에서 조기 매진을 기록했던 1차 출시에 이어, 최근 헤드와 손잡고 기획한 스포츠 러닝 웨어 2차 신상 품목들을 본격적으로 입고하기 시작했다.
장바구니 부담 던 5000원 균일가… 2차 신상 라인업
이번에 새로 추가된 헤드 협업 제품들은 상·하의와 레깅스류를 포함해 다채로운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단품 가격은 5000원 균일가로 책정됐다. 먼저 블랙, 화이트, 네이비 색상으로 출시된 스포츠 티는 쉽게 구김이 가지 않는 특수 소재를 채택했으며 몸에 붙지 않는 여유로운 핏으로 제작됐다. 이는 러닝뿐만 아니라 헬스, 등산 등 다양한 야외 활동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블랙, 그린, 그레이 색상으로 구성된 스포츠 반집업 티는 가볍고 산뜻한 촉감의 원단을 사용하여 운동 중 발생하는 땀과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도록 돕는다. 블랙, 네이비, 그레이 색상의 백포켓 스포츠 반바지는 허리 뒷면 부분에 작은 주머니를 설계해 달릴 때 흔들리기 쉬운 스마트폰이나 카드, 에너지젤 등을 안정적으로 수납할 수 있으며 바지 하단에는 활동성을 높여주는 트임 디테일이 들어갔다. 여성용으로 나온 9부 레깅스는 블랙, 네이비, 블루 색상으로 복부를 안정감 있게 감싸주는 하이웨이스트 기장으로 디자인됐으며 발목이 가볍게 드러나는 길이감으로 활동성을 강조했다.
"오픈런 끝에 겨우 구매"… 품절 대란 일으킨 가성비 의류
다이소는 앞서 헤드와의 협업을 통해 러닝 의류와 모자, 양말 등 총 60여 종에 달하는 대규모 용품군을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대다수 품목이 출시와 동시에 품절되는 등 이례적인 인기를 끌었다.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운동할 때 착용하기 제격이라거나 매장 오픈런을 세 번 반복한 끝에 겨우 구했다는 후기가 이어졌으며, 집에서 입는 홈웨어로 활용하기에도 편안하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다이소몰 캡처.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다이소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별 5점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러너들 사이에서 장거리 달리기 시 필수 소지품을 넣는 용도로 각광받았으나 극심한 품절로 구하기 어려웠던 러닝 베스트도 조만간 재입고를 앞두고 있다. 플라스크 물통과 휴대전화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살린 이 제품은 다이소 공식 온라인몰에서만 재입고 알림을 신청한 대기자가 이미 1만 3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기존 브랜드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다이소 스포츠웨어 라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존 시장의 틀을 깨는 가격 구조에 있다. 현재 매장에서 판매 중인 바람막이와 반바지는 각각 5000원이며 운동용 볼캡은 3000원, 스포츠 양말은 2000원 수준이다. 상·하의 의류에 모자와 양말,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까지 전 세트를 한꺼번에 구비해도 총지출 비용이 2만 원을 넘지 않는다.
일반 전문 스포츠 브랜드의 기능성 의류가 단품 한 장당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대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입문자나 실속형 소비자들에게 진입 장벽을 완전히 낮춰준 셈이다. 실제로 타 브랜드에서 보통 3만 원에서 4만 원대, 고가 제품의 경우 10만 원을 상회하는 러닝 조끼를 단돈 5000원에 선보인 점이 고물가 시대 속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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