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도자의 고장 축제 경품이 6500원 중국산?... 황당 경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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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도자의 고장 축제 경품이 6500원 중국산?... 황당 경품 논란

금강일보 2026-05-30 13:10:00 신고

사진=스레드 사진=스레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 국내 대표 도자기 축제인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에서 경품으로 중국산 저가 도자기가 지급된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일 한 여행 크리에이터가 SNS에 이벤트 당첨 경품으로 받은 '미니 달항아리' 사진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해당 제품 하단에는 'Made in China' 스티커가 버젓이 붙어 있었고, 여주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에서 중국산 제품이 경품으로 지급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조사 결과 이벤트 대행사인 더브리즈 측은 온라인 판매처에서 개당 6500원에 판매되는 중국산 도자기 제품 2점을 구입해 당첨자에게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원산지 확인 등 사전 검수 절차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재단 측도 당첨자의 문제 제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과 대행사 모두 공식 사과에 나섰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7일 사과문을 내고 "최근 진행된 '여주도자기축제 SNS 인증샷 이벤트' 경품과 관련해 시민과 관람객 여러분께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재단은 여주 도자 문화를 알리고 홍보해야 할 축제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이 경품으로 지급된 점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했으며, 문제 제기 이후 고객 응대 과정에서도 세심한 대응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이순열 재단 이사장은 "축제 운영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의 책임자로서 시민과 관람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운영 관리와 검수 절차를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여주도자기축제는 도자기 역사가 600년에 달하는 여주의 대표 문화관광 행사로, 매년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 축제다. 지역 도자기 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에서 중국산 제품이 경품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본질을 잃은 축제"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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