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정후가 복귀전서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멀티 안타로 이정후는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홈런으로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그는 19일 경기까지 매일 안타를 생산해낸 뒤, 복귀전인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하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8에서 0.283(184타수 52안타)로 상승했다.
이날은 이정후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4회 말 수비 이닝 때 교체된 바 있다. 이후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그는 회복 후 11일 만에 이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타의 영양가도 높았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1-1로 팽팽하던 4회 1사 1루 상황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다니엘 수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이후 해리슨 베이더의 적시타에 이정후도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3-1로 앞선 4회 말 2사 3루에서 워닝트랙까지 뻗는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공을 잡아내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5회 말 2사 2, 3루에선 눈에서 타구를 잃은 듯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넘어지면서까지 공을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호수비 뒤 6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까지 때려내며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1사 후 후속 타자의 볼넷으로 2루까지 걸어 나갔지만, 베이더와 윌리 아다메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번엔 장타였다. 키건 톰슨의 존 바닥으로 오는 92.9마일(약 149.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3루수 옆을 스쳐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이정후는 좌익수가 후진 수비 중인 것을 본 뒤 2루까지 내달려 2루타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의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팀의 4번째 득점을 성사시켰다.
이정후는 9회 초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6-8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콜로라도는 8회 말 이지키엘 토바르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선 데 이어, 3-6으로 끌려가던 9회 선두타자 연속 안타와 헌터 굿맨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윌리 카스트로의 안타와 토바르의 끝내기 2점포로 콜로라도가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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