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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지난달 25일 미국 탬파를 시작으로 엘파소, 멕시코시티,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등 북미 5개 도시에서 총 15회 공연을 진행했다.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탬파·스탠퍼드·라스베이거스에서는 추가 공연까지 성사됐다. 추가된 공연 역시 빠르게 매진되며 높은 수요를 증명했다.
숫자로도 압도적인 성과를 남겼다. 이번 북미투어 1차 일정에만 약 84만 명이 운집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BTS는 지난 4월 고양, 도쿄, 탬파에서 열린 8회 공연만으로 7620만 달러(약 1148억 원)의 매출과 41만 7000장의 티켓 판매를 기록하며 ‘톱 투어’ 1위에 올랐다.
특히 탬파 공연은 4월 전 세계 단일 공연장 기준 최고 매출과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탬파와 엘파소 공연의 회당 평균 매출이 약 1210만 달러(약 182억 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19년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와 2022년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미국 공연 대비 약 64% 증가한 수치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했다. 라스베이거스 현지 방송은 이번 공연이 지역 경제에 최대 2억 달러(약 3014억 원) 규모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탬파에서는 최대 9억 달러(약 1조 3563억 원), 멕시코시티에서는 약 1억 750만 달러(약 1620억 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됐다. 이를 단순 합산하면 약 12억 750만 달러(약 1조 8197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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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과 외식, 교통, 쇼핑 등 도시 전반의 소비를 촉진하는 이른바 ‘BTS노믹스’(BTSnomics) 현상이 북미 곳곳에서 재현된 셈이다. 실제 공연 개최 도시들은 방탄소년단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핵심 이벤트로 평가하며 각종 환영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BTS의 영향력은 공연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스탠퍼드대 한국학 교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 한국사 등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에서는 대통령 초청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했고, 엘파소에서는 공연 기간이 공식적으로 ‘BTS 위크엔드’로 지정되는 등 문화적 파급력도 확인됐다.
무대에서는 신보 ‘아리랑’ 수록곡과 대표곡들이 어우러진 세트리스트가 펼쳐졌다. 특히 ‘바디 투 바디’ 무대에서 수만명의 관객이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는 장면은 이번 투어를 상징하는 순간으로 꼽힌다. 한국 민요가 북미 대형 스타디움에 울려 퍼지며 K팝을 넘어 한국 문화 콘텐츠의 확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BTS는 오는 6월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투어에 돌입한다. 8월부터는 두 번째 북미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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