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개막을 앞둔 3월 16일, 외국인 맷 매닝이 팔꿈치 인대 파열로 부상을 입자 삼성은 부랴부랴 오러클린과 6주간 총액 5만 달러(7500만원)에 영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모두 개막을 앞둔 상황이어서 긴박하게 이뤄진 계약이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오러클린은 기대 이상의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자 삼성은 이달 31일까지 3만 달러에 한 차례 계약을 연장했고, 이날 두 번째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 '단기 알바'가 총 18주를 뛰는 셈이다. 정규시즌 일정의 3분의2가량은 계약이 됐으니, 사실상 정규직에 가깝다.
오러클린의 팀 공헌도는 계약액 상한 100만 달러(15억원)를 받는 외국인 선수 못지않다.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에선 5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포함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앞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러클린이 이 정도로 잘해주고 있으니 아쉬울 게 없다. 꾸준하게 던져준다면 시즌 끝까지 (함께) 가는 것"이라고 계약 연장을 암시한 바 있다. 오러클린은 "팀 성적이 좋아서 기쁘다. 계속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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