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 측을 향해 행정·사법 절차를 적대적 M&A의 수단처럼 활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정부 당국과 사법부에서 독립적으로 진행 중인 절차를 영풍·MBK 측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여론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스스로 제기한 소송과 진정, 신고 등의 진행 상황을 외부에 공개하면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개별 사건들이 정부 당국과 법원에서 각각의 요건과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며,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이를 특정 의혹의 근거로 단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문서제출명령을 둘러싼 해석에 선을 그었다. 문서제출명령은 주주대표소송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통상적인 사법 절차일 뿐, 특정 의혹의 진위를 인정하거나 위법성을 판단한 결정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문서제출명령을 자신들의 의혹 제기가 법적으로 인정된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국세청 세무조사와 금융당국 감리 절차까지 하나로 묶어 고려아연의 정상적인 재무 투자 건을 ‘자금 부당 유출 의혹’처럼 왜곡하고 있으나, 이는 객관적인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금융당국의 감리에 대해서도 고려아연은 관련 법령에 따라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현재 조사 목적이나 결과, 판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특정 의혹과 연결하는 것은 시장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자사의 모든 투자와 자금 운용이 관련 법령, 내부 규정, 적법한 의사결정 절차에 따라 이뤄진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영풍·MBK 측이 반복적으로 제기해온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이미 여러 차례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일관된 입장을 밝혀왔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영풍·MBK 측의 반복적인 소송과 진정, 신고 제기가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는 기업가치 제고나 주주가치 향상과 무관하며, 시장에 불필요한 불안과 혼란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고려아연과 구성원,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영풍과 MBK를 향해서는 각자의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절차를 확대 재생산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해 시장을 호도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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