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정에서 두산 베어스가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KBO리그 경기에서 3-7 열세에 몰렸던 두산이 마지막 공격에서 무려 6점을 쏟아내며 9-7 승리를 거머쥐었다.
1사 만루 상황을 만든 두산은 박찬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단번에 8-7 역전이 이뤄졌다. 정수빈이 2사 이후 우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삼성이 쥐고 있었다. 1회 구자욱 적시타로 선제한 삼성은 4회 강민호 투런포를 포함해 3점을 더해 6-0으로 앞서갔다. 5회 다즈 카메론의 3점포로 두산이 추격했으나 8회 전병우가 솔로아치를 그리며 7-3으로 벌려놨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말이었다.
연패 위기를 탈출한 두산은 6위를 유지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삼성은 3연승 행진이 끊겼으나 2위 LG를 승률 0.004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대전에서 열린 한화-SSG전에서는 이글스가 4-3 승리를 챙겼다. 5회 허인서가 투런포로 포문을 열었고 공수 교대 직후 강백호가 우월 투런포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SSG는 정준재 적시타와 오태곤 투런포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오언 화이트는 7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 자격을 얻었다.
7위로 밀린 SSG는 10연패라는 충격적인 기록에 빠졌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20년 9월 이후 5년 8개월여 만의 수렁이다.
잠실에서는 LG가 KIA를 12-2로 대파했다. 선발 전원이 득점에 가담한 트윈스는 1회부터 폭발했다. 오스틴 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송찬의가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4회에는 오지환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10-0을 만들었다.
허리 통증으로 19일간 이탈했던 라클란 웰스가 복귀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1피안타, 삼진 8개)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KIA 선발 이의리는 2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이거즈의 6연승 행진이 멈췄다.
고척에서는 kt가 키움을 7-1로 꺾었다. 5연패에 빠졌던 키움이 1회 서건창 득점으로 앞섰으나 kt는 2회 한승택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권동진 역전 3루타가 터졌고 9회 최원준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5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선발 맷 사우어가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에 올랐다.
창원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롯데가 NC를 6-2로 제압했다. 구창모와 박세웅의 투수전 속에 0-0 균형이 8회까지 유지됐다. 구창모는 8회 1아웃까지 노히트를 이어갔으나 전민재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균형이 깨졌다. NC 박건우가 9회 동점포를 터뜨려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10회 롯데가 5점을 몰아치며 결판냈다. 박승욱 적시타에 이어 전준우 2타점 안타, 빅터 레이예스 2루타가 연달아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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