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 뉴스1
외국인이 국내에서 보유한 주택이 약 10만 8000여 가구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외국인 주택 및 토지 보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10만 823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했다.
국내 전체 주택 중 외국인 소유 비율은 0.55%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보유한 주택이 6만 1000가구(5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인 2만 3000가구(21.4%), 캐나다인 6500가구(6.0%), 대만인 3400가구(3.1%), 호주인 2000가구(1.9%) 등이었다.
다만 장기체류자 대비 주택 소유자 비율은 미국(27.4%), 캐나다(24.3%), 호주(22.2%), 대만(17.8%), 중국(7.5%)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만 2386가구(3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만 4541가구(22.7%), 인천 1만 1279가구(10.4%), 충남 6863가구(6.3%), 부산 3276가구(3.0%) 등의 순이었다.
주택 유형은 아파트와 연립 및 다세대 등 공동주택이 9만 9013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단독주택은 9218가구였다. 보유 주택 수는 1채 보유자가 9만 9648명(93.4%)으로 가장 많았으며 2채 보유자는 5651명(5.3%), 3채 이상은 1387명(1.3%)으로 집계됐다.
다만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지난해 8월 수도권 주요 지역을 외국인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외국인의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외국인의 서울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특히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외국인 주택거래량은 58%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인의 서울 주택 거래량은 57%, 중국인은 36% 각각 감소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외국인 거래량이 각각 23%,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적별 주택 보유 지역을 보면 미국인이 강남·평택·서초 순으로 보유량이 많았다. 캐나다인은 강남·서초·송파, 중국인은 부천·안산·시흥 순이었다.
한편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 7017만 6000㎡로 전년 말 대비 0.9%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7% 수준에 해당한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4조 1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국적별 토지 보유 비중은 미국이 53.6%로 가장 컸으며 중국(7.9%), 유럽(6.9%), 일본(6.0%)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외국인 보유 면적 중 1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전남 14.9%, 경북 13.5% 순이었다.
토지 용도는 임야 및 농지 등 기타용지가 68.1%로 가장 많았으며 공장용지 21.7%, 레저용지 4.4%, 주거용지 4.2% 등이 뒤를 이었다. 보유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55.6%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법인 33.3%, 순수 외국인 10.9%, 정부 및 단체 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