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9일 동반 강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6% 가까이 급등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합산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84%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한때 31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우 역시 6.08% 상승한 20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합산 시가총액은 2015조7505억원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92% 오른 23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에는 237만9000원까지 치솟아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662조7346억원으로 삼성전자 시총의 약 89.7% 수준까지 확대됐다.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핵심 메모리인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HBM4E’ 샘플을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기관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조37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054억원, 1조69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조868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293억원, 삼성전자를 3241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다만 삼성전자우는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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