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다. 불매운동 확산과 마케팅 행사 연기로 스타벅스 매출이 감소하면서 납품업체들의 출고 물량과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논란 이후 여름 시즌 프로모션과 신제품 출시 행사 등 주요 마케팅 활동을 잠정 연기했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도 출고 일정이 지연되거나 물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협력업체들은 시즌 음료와 식음료 원재료 공급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평소보다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준비한 신제품 관련 물량이 납품되지 못하면서 사업 계획 수정까지 검토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커피 원두를 직접 수입·유통하지만 음료 원재료와 베이커리 제품 등은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어 판매 감소가 협력업체 경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실제로 최근 스타벅스 결제 금액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불매 움직임과 부정적 여론이 지속되면서 매장 이용객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과일과 농산물 등 원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사전 계약과 재고 확보가 필요한 특성상 판매 감소가 장기화될 경우 연관 산업과 생산 농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지만 논란이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매출 감소는 협력업체와 원재료 생산자에게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논란 해소와 정상화 과정에서 협력업체와의 소통 및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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