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월드컵 복귀까지 노렸지만 끝내 무산됐고, 스웨덴 대표팀 주치의도 부상의 까다로움을 직접 설명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해 5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오른쪽 슬개골 부상을 당했다. 이후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토트넘 홋스퍼가 출전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부상 여파는 새 시즌까지 이어졌다. 쿨루셉스키는 프리시즌 일정에도 동행하지 못했고,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손흥민의 고별전마저 함께하지 못했다. 당초 이번 시즌 크리스마스 무렵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재활 기간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다.
결국 이번 시즌 쿨루셉스키는 단 1분도 소화하지 못했다.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매진했지만, 장기간 실전 감각을 잃은 상황에서 스웨덴 대표팀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스웨덴 대표팀 주치의 요나스 베르너는 스웨덴 ‘스포르트블라데트’와의 인터뷰에서 “데얀은 다시 월드컵 무대에서 뛰기 위해 준비를 마치려고 모든 것을 다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가 1년 넘게 축구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점이 판단의 바탕에 있다. 의료진의 평가 역시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여러 요인이 결합된 결과다”고 설명했다.
쿨루셉스키가 당한 부상은 일반적인 회복 과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연골 부상이었다. 베르너 의사는 이를 두고 “까다로운 부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연골 부상은 치료하기 어렵다. 연골에는 혈액 공급도 없고 신경도 없다. 따라서 일반적인 방식으로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쿨루셉스키의 부상 부위는 축구 선수에게 매우 큰 부하가 가해지는 곳이다. 무릎뼈가 허벅지뼈 위를 앞뒤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엄청난 압력이 발생한다. 현재로서는 그의 부상이 그런 부하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랜 공백이 이어지면서 쿨루셉스키가 정상적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공격의 핵심 자원 중 한 명이었지만, 1년 넘게 공식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복귀 시점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베르너 의사는 여전히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쿨루셉스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구단과 재활을 돕고 있는 관계자들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쿨루셉스키의 복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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