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후보(왼쪽부터), 한동훈 후보, 박민식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열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6·3 지방선거를 닷새 앞두고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해당 지역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29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론조사 빅데이터를 보면 보수 과표집이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치고 올라오는 형세'라고 언급하자 나온 반응이었다.
전 후보는 “한 후보 쪽에서 단일화에 대비해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잘 받아라’라며 (지지자들의) 비상 대기가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실제 표본을 보면 진보보다 보수 샘플 숫자가 거의 2배 가까이 나오고 있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보수층 응답률이 높아 한 후보가 앞선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북구의 경우 진보 30, 보수 35, 중도 35로 표본이 잡혀야 제대로 된 민심의 흐름을 반영한다”며 이를 기준으로 하면 자신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하정우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단언했다.
판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감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하 후보가 전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을 다 받아안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에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면서도 “최근에는 상당 부분 흡수해 가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 후보에게 믿고 맡겨볼 만하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부산 지역 유세에 동행한 것을 두고선 “플러스마이너스로 하면 제로가 되지 않을까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얻는 표도 있고 잃는 표도 있어 크게 플러스가 될지는 모르겠다”는 설명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바다의 날을 맞아 전날 부산을 방문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 관권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전 후보는 “올해 바다의 날은 해수부 부산 시대의 원년을 열고 부산을 해양수도로 키우겠다고 선포한 원년”이라며 “대통령이 바다의 날에 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부산 민심에 대해서는 “부산 선거는 일곱 번째인데 쉬웠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도 “이번에는 우리 부산 시민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두 번 다시 부산의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단순히 정치·이념적 지지를 넘어 실제 부산을 변화·발전시킬 유능한 사람이 누구냐를 기준으로 선거하지 않을까 싶다”며 “시민들 만나면 이런 말들 많이 듣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 지지율은 40.7%, 하 후보는 35.8%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9%p로 오차범위(±4.4%P) 안이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17.9%에 머물렀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같은 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한 후보 40.2%, 하 후보 33.8%로 역시 오차범위(±4.4%p) 안에서 접전이었다.
KSOI 조사는 26~27일 부산 북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6.4%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24~26일 부산 북갑 거주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10.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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