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서구권 영향력…K팝, 전자음악 품고 북미·유럽 공략[스타in 포커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커지는 서구권 영향력…K팝, 전자음악 품고 북미·유럽 공략[스타in 포커스]

이데일리 2026-05-29 13:52:10 신고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음반 수출 지표에서 북미와 유럽 시장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추듯 테크노를 비롯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계열 신곡으로 서구권 팬층 공략에 나서는 아이돌 가수들이 잇따르고 있다.



르세라핌(사진=쏘스뮤직)


◇빠르고 강렬하게...EDM 신곡 증가세

르세라핌은 지난 22일 발매한 정규 2집 선공개곡을 멜로딕 테크노와 하드스타일 장르 요소를 결합해 만든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으로 택했다. 이 곡은 영국 오피셜 차트의 ‘오피셜 싱글 세일즈’와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부문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르세라핌은 영어 가사로만 채운 라틴 하우스 장르 기반 곡인 ‘붐팔라’(BOOMPALA)를 2집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붐팔라’는 1990년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스페인 출신 듀오 로스 델 리오의 히트곡 ‘마카레나’를 샘플링해 만든 노래이기도 하다. 서구권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가 강하게 읽히는 행보다.

아일릿도 테크노 장르 음악을 품고 돌아왔다. 청순하고 몽환적인 소녀 감성을 입힌 음악과 콘셉트로 활동해온 이들이 테크노 곡을 컴백 활동곡으로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일릿은 강렬한 테크노 사운드 위에 중독적인 후렴을 얹은 4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잇츠 미’(It‘s Me)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발매한 이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 자체 최고 순위인 26위로 진입했다. ’잇츠 미‘는 빌보드 글로벌 송 차트 순위권에 3주 연속 머물며 현지에서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가 미국 게펜레코드와 합작해 만든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 또한 전자음악 기반 하이퍼팝 스타일 영어곡인 ’핑키 업‘(PINKY UP)으로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지난달 10일 발매된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순위권에 5주 연속 차트 인했다.



아일릿(사진=빌리프랩)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


◇수출 지표가 보여준 서구권 영향력 확대

앞서 블랙핑크와 아이브도 전자음악 사운드를 강조한 ’뛰어‘(JUMP)와 ’뱅 뱅‘(BANG BANG)으로 해외에서 호성적을 거둔 바 있다. 29일에는 에스파가 EDM 장르 신곡 ’레모네이드‘(LEMONADE)를 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북미·유럽 지역 K팝 팬층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음악 프로듀서는 “댄스 클럽과 음악 페스티벌 문화가 활성화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강한 비트 중심의 EDM 계열 음악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글로벌향 K팝 그룹들의 음악 스타일에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지표에서도 K팝 그룹들의 전략 변화 배경을 엿볼 수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음반(CD)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총 1억 2000만 달러(약 1770억 원)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전체 수출액의 28.8%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그간 1위를 지켜온 일본(25.3%)은 2위로 내려앉았고, 유럽연합(EU·16.5%), 중국(14.4%), 대만(6.9%)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 측면에서 보면 북미와 유럽 시장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북미는 449.2%, 유럽은 397.7% 증가하며 아시아(71.9%) 대비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빌보드와 오피셜 차트를 비롯한 서구권 주요 차트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성과가 투자와 제작 방향을 좌우하는 만큼, 향후 북미·유럽 시장 공략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기획사에서는 현지 유통망 확대와 프로모션 강화를 위한 인력 충원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심재걸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이 글로벌 메인스트림 시장 안에서 경쟁하는 장르가 되면서 해외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반영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대세와 신선함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짚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