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복잡한 노선 체계와 예약 플랫폼의 언어적 제약, 국가별로 상이한 결제 방식은 방한 외국인들의 자유로운 개별 여행을 가로막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외국인들의 국내 교통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시각 콘텐츠 보급에 나섰다.
29일부터 국내 대중교통 이용법과 온라인 예매 절차 등을 정리한 다국어 교통정보 이미지 콘텐츠가 배포된다. 이번 콘텐츠는 방한 주요 타깃 시장을 겨냥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및 번체) 등 총 4개 언어로 제작됐다.
주요 전파 대상은 한국을 방문 중이거나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해외 관광객을 타깃으로 삼은 만큼 텍스트 위주의 지루한 나열을 지양하고 시각적 직관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가이드북은 총 3가지 구성으로 나뉜다. 첫째는 공항 입국장부터 시내 및 타 시도까지의 동선을 한눈에 보여주는 ‘여행자 유형별 교통 이용 흐름도’다. 둘째는 철도, 버스, 지하철 등 수단별 결제 안내서로, 현지인들이 가장 자주 혼란을 겪는 ‘해외 발행 신용카드 이용 가능 여부’를 판별해 준다. 마지막은 국내 대표 길 찾기 및 택시 호출 응용프로그램(앱) 내려받기부터 최종 구동까지의 전 과정을 단계별 그래픽으로 시각화했다.
다국어 가이드라인 배포는 정보 부족으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과밀화되던 방한 외국인들의 거점을 지방으로 다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잡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사용법과 철도 예매 절차가 직관적인 이미지로 해소됨에 따라 언어적 제약 때문에 발생하던 혼선이 경감될 전망이다. 이는 개별 자유여행객의 진입 장벽을 낮춰 로컬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전국 관광안내소에도 다국어 콘텐츠로 연결되는 QR 코드를 순차적으로 부착할 예정이다. 나아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코레일, SR, 티머니, 카카오모빌리티 등과도 콘텐츠를 공유해 활용도를 높인다.
문체부는 축적되는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해마다 다국어 교통 정보의 최신성을 유지하고,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전역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