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키면 30초 벌서기…中 쇼핑몰 ‘수업 중 몰래 먹기’ 대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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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면 30초 벌서기…中 쇼핑몰 ‘수업 중 몰래 먹기’ 대회 화제

소다 2026-05-29 10:5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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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갈무리 @海那个角


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학창 시절 ‘수업 중 몰래 먹기’를 재현한 이색 대회가 열려 화제를 모았다. 참가자들은 교실처럼 꾸며진 공간에 앉아 선생님 역할을 맡은 진행자의 눈을 피해 음식을 먹었다. 몰래 먹다 들키면 벌을 서야 했지만, 일부 어린이 참가자들은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아 ‘프로 선수’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중국 매체 구파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닝보의 한 쇼핑몰은 ‘몰래 먹기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는 유치원생부터 60~70대 은퇴자까지 2000명 넘게 참가를 신청했다.

행사장은 실제 교실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꾸며졌다. 책상과 의자가 줄지어 놓였고, 책상 위에는 교과서와 컵에 담긴 음식, 젓가락이 놓였다. 참가자들은 수업을 듣는 학생처럼 자리에 앉은 뒤, 진행자의 시선을 피해 음식을 먹어야 했다.

규칙은 단순했다. 참가자가 몰래 음식을 먹다 적발되면 30초 동안 벌을 서야 했다. 세 차례 적발되면 탈락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대회는 낮부터 밤 9시까지 이어졌다.

행사 관계자 바오 씨는 구파신문에 “이번 대회는 사람들이 학창 시절을 떠올리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참가비는 없었고, 행사 비용은 쇼핑몰 측이 부담했다.

웨이보 갈무리



어린이 참가자들의 실력도 눈길을 끌었다. 바오 씨는 초등학생 참가자들을 두고 “프로 선수라고 할 만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어린이 참가자 가운데 몰래 먹다 들켜 벌을 선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자리 선택에도 진심이었다. 바오 씨는 “어떤 참가자는 학창 시절 한 번도 앉아보지 못한 교탁 양옆 자리를 일부러 골랐다”고 말했다. 선생님과 가까운 자리에 앉아 몰래 먹기에 도전하며 학창 시절의 아쉬움을 풀어보려 한 것이다.

● “누구나 추억 하나쯤”…향수 자극한 체험형 이벤트

최종 우승자는 30대 남성이 차지했다. 우승 상품은 1g짜리 금으로, 현지 기준 약 1400위안(약 30만 원) 상당이다.

대회가 끝난 뒤 현지 누리꾼들은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누구에게나 학창 시절 몰래 먹던 추억 하나쯤은 있다”, “처음으로 우승을 자신할 수 있는 대회다”, “배부르게 먹고 재미있게 놀았겠다”,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바오 씨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많은 참가자가 아쉬워했고, 2회 대회를 열어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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