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아토피 피부염, 맞춤 치료가 핵심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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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아토피 피부염, 맞춤 치료가 핵심인 이유는?'

이데일리 2026-05-29 06:3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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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구 엠블병원 병원장]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치료는 개개인의 심한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 각의 환자에 따라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어린이가 피부 건조증, 가려움증과 인설을 동반한 홍반과 같이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의 보습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악화 요인을 확인해 회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만약 이런 기본적인 관리에도 호전이 없고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약물의 도움을 받아 피부 병변의 치료와 가려움증을 관리해 줘야 한다. 기본적인 약제로는 주로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면역 조절제를 사용하며, 가려움증과 피부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 또는 항균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이런 국소 약제의 치료에도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호전이 없으면 경구용 스테로이드나 면역 조절제의 신중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경구용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는 치료의 효과가 탁월하지 못하고 부작용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가 중단하면 심한 반동 현상이 나타나 증상이 더욱 심해지거나 난치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호전이 쉽지 않고 주기적인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질환이므로 이 병의 특성과 경과를 이해하여야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돼 광범위하고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피부, 즉 피부 건조증을 보이므로 피부 보습을 위해 15~20분 동안 미지근한 물에 입욕 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아토피 피부염이 심할 때는 거즈 등을 사용하는 젖은 드레싱에 의한 보습이 아이가 지속적으로 피부를 긁는 것을 방지하고, 손상된 피부의 치유에 좋다. 병변이 심한 부위의 국소적인 치료로 스테로이드 연고와 비스테로이드성 국소 면역 조절제 연고가 쓰인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혈관 수축 능력에 따라 7단계로 분류한다. 강도가 높은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얼굴이나 피부가 얇은 접히는 부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몸통이나 팔다리에는 단기간 사용할 수 있다. 강도가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만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몸통이나 팔다리에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국소 약물 치료(연고)에 호전이 없으면 경구용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제한적으로 경구용 면역억제제를 쓰기도 한다.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는 일차적인 피부 관리에 호전이 되지 않는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가려움 때문에 긁게 되고 이 자극은 다시 피부 병변을 악화시키고, 피부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가려움증을 치료하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는 일단 투여하면 빠른 속도로 호전되지만 중단하였을 때 더 심한 반동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과 스테로이드 의존성이 생기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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