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삼세번이라고 하잖아요. 지난 두 번은 졌지만, 이번엔 후배들이 제대로 실력을 보여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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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석주가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멕시코전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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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석주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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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아주대 감독은 현역 시절 ‘왼발의 달인’으로 불렸다. 그의 왼발을 떠난 공은 예리하게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도 왼발로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처음 나온 선제골이었다.
기쁨도 잠시, 하 감독은 선제골을 넣은 지 불과 2분 만에 퇴장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수적 열세에 놓인 한국도 1-3으로 역전패하며 월드컵 첫 승의 꿈이 무산됐다.
하 감독은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약 2년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며 “대표팀에서 바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는데 다시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몇 년 더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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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석주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멕시코전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퇴장당했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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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1998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다시 멕시코를 만났지만 1-2로 졌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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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멕시코를 다시 만난 한국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환상적인 득점에도 1-2로 졌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홈 이점을 안은 멕시코와 3번째 월드컵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는 2-2로 비겼다.
하 감독은 “1998년 대회에서는 제가 퇴장당하기 전만 해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했다”며 “2018년 대회에서도 패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경기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 전력,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면서 “안방은 이점이지만,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지역 예선과 달리 한국이 전력상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월드컵 무대에서는 세트 플레이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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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석주가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멕시코전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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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프리킥으로만 1골 1도움을 기록한 하 감독은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 고지대이기에 평소보다 킥이 더 빠르고 멀리 날아간다”며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전담 키커들이 훈련을 통해 감각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둘러싸고 참 많은 말이 나왔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에게는 많은 응원을 해주고, 고개 숙인 선수에게는 비판보다는 격려를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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