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지자체 관광앱 구축·운영 방식이 구독 서비스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 일부 지자체가 관광앱과 정보 시스템 구축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정보·서비스 갱신 등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관광객 숫자보다 어디에 머무르고 무엇을 소비했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해지면서 관광 플랫폼이 단순 홍보 수단에서 관광객의 일거수 일투족을 데이터화하는 인프라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마이스·관광 테크 기업 이즈피엠피는 지역 기반 스마트관광 플랫폼 ‘스마트립’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립은 관광정보와 예약·결제, 쿠폰, 디지털 콘텐츠, 관광 데이터 분석 기능을 하나로 묶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다.
스마트립은 관광객 이동과 결제 데이터를 지역 상권 소비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광객은 지역 관광정보를 확인하고 입장권과 체험상품을 예약·결제한 뒤 모바일 QR코드로 이용한다. 지자체는 이 과정에서 쌓이는 이동 동선과 결제, 쿠폰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체류형 상품 개발, 교통노선 조정, 혼잡도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지자체 관광앱이 관광정보 제공 수준에 그쳤다면, 스마트립은 예약·결제와 쿠폰, 지역 사업자 노출을 한 플랫폼에 묶은 것이 특징이다. 식당과 카페, 숙박, 체험 사업자를 플랫폼에 노출하고 지자체 프로모션과 연계해 관광객 유입이 실제 지역 상권 매출로 연결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최학찬 이즈피엠피 CCO는 “지자체 관광 플랫폼이 정보 제공 수준에 머물면서 실제 지역 소비와 연결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며 “스마트립은 관광객 이동과 소비 데이터를 함께 관리해 지역관광을 운영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획기적으로 줄인 구축 비용과 도입 기간은 스마트립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기존 관광정보시스템을 자체 구축할 경우 통상 7억~20억 원 수준의 구축비와 연간 2억~4억 원 안팎의 유지관리 비용이 들지만, 스마트립은 연간 구독료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낮추고, 도입 기간도 3~6개월 수준으로 단축했다.
공공 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보안·계약 체계도 확보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해 안전성을 높인 스마트립은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과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도 마쳤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선 공개입찰 과정 없이 수의 계약과 카탈로그 계약 방식으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수원, 대구, 양양, 단양, 인제, 용인, 전남 등 7개 지자체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과 시스템은 고도화하고 구축·운영에 대한 부담은 낮췄다”며 “앞으로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관광 추천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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