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홍명보 감독 말이 맞다, 이천수도 바로 동의!…월드컵 직전 100위·102위와 평가전? 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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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홍명보 감독 말이 맞다, 이천수도 바로 동의!…월드컵 직전 100위·102위와 평가전? 최선이었다

엑스포츠뉴스 2026-05-29 02:5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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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홍명보호가 2026 월드컵 직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 엘살바도르, 100위 트리니나드 토바고와 평가전을 하는 것으로 논란에 휩싸이는 가운데 과거 월드컵 두 차례 출전했던 이천수는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했다.

본선 앞두고 고지대에서 평가전을 하려는 팀이 적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천수는 28일 자신의 동영상채널을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2경기를 거론했다.

한국은 31일 오전 10시 전훈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학 BYU 사우스필드에서 FIFA 랭킹 102위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6월4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FIFA 랭킹 100위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직전 마지막 A매치를 벌인다.

이천수는 "이번에 이게 평가전을 두 경기를 잡았는데 조금 약체고, 애매하다. 발음도 힘들어서 못 말할 정도"라고 입을 뗐다.



그러자 같이 진행하는 이황재 해설위원은 "이들이 FIFA 랭킹으로 100위권 밖에 있는 팀들인데 우리가 월드컵이라는 큰 이벤트를 준비하는 스파링 파트너로 좀 부족한게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그렇다. 왜냐하면 2002년도 직전에는 강팀과 했고, 2006년에도 내 기억으로는 가나랑 했듯이 과거에는 강팀이랑 하면서 적응 훈련을 했다. 하지만 대표팀이 북중미로 넘어가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의 평가전 상대가 약팀이기 때문에 (지적이 나오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황재 위원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은 우리가 본선 1~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과달라하라가 고지대이기 때문에 적응 차원에서 솔트레이크를 간다. 사실 우리 조와 다른 조에 있는 몇 팀을 제외하고 고지대에 대해서 신경 쓰면서까지 대회를 준비하는 팀들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해발 1571m 과달라하라에서 6월12일 본선 1차전 체코전, 19일 2차전 멕시코전을 치른다. 하지만 멕시코 고지대에서 2경기를 하는 팀이 한국, 멕시코, 콜롬비아 등 3개국이고 많은 참가국들이 미국, 캐나다 평지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고지대 솔트레이크시티로 오길 꺼려할 수밖에 없다.



이 위원은 이어 "따라서 지금 월드컵이라는 빅 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해서 사활을 걸어야 되는 팀들 입장에서 굳이 왜 그 고지대에서 연습 경기를 뛰어야 되냐고 생각 했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상대 파트너를 찾는게 굉장히 애를 먹었던 거 같다"고 분석했다.

이천수도 동의했다. "어쨋든 상황상 쉽지 않은 건 맞다" "다른 팀들이 '왜 우리가 고지대에서 훈련을 해야 돼?'라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고지대에서 뛰면 부상 위험도 크다. 다쳐가면서까지 굳이 올 필요가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FIFA 개혁이 불러온 문제"라며 "나라 3개 합쳐서 (월드컵을 열다보니)'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결국 문제는 '돈'인데 우리가 피해 본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한국이 트리니다드 토바고,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하게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6일 26명의 본선 엔트리를 발표하고 난 뒤 기자회견에서도 설명한 적이 있다.



당시 홍 감독은 "평가전 상대를 잡으려고 했으나 우리와 경기를 하는 조건이 맞지 않았다. 상대를 잡기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가지 이유를 밝혔다.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가 다른 팀들에 비해 매우 빠르다는 것과 고지대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는 것이다.

한국은 A조에 속해 다른 팀들보다 훨씬 빠른 개막일에 월드컵을 시작한다. 한국 뿐만 아니라 같은 조의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일정상 좋은 상대를 구하기 어려웠다. 체코는 코소보, 과테말라와 상대하고 남아공은 니카라과와 맞붙는다.

여기에 고지대 변수까지 겹친 것이다. 홍 감독도 "솔트레이크시티가 아니라 다른 지역에 가서 한다면 조금 더 좋은 상대와 할 수 있었다"면서 "첫 경기가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그 경기를 준비하는데 다른 지역에서 하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잡는 과정이 어려워서 안 되면 클럽팀까지 해봐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의 생각을 이천수도 거의 대부분 동의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 이천수 동영상채널 / 엑스포츠뉴스DB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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