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28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권을 침해한 극단주의 이스라엘 정착촌 운동가 3명과 단체 4곳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유대인 정착민 단체 나할라와 이 단체 지도자 다니엘라 바이스, 팔레스타인 주민의 건축물을 감시하며 법적 대응을 해온 단체 레가빔과 대표 메이어 도이치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EU 회원국 입국이 금지되고 역내 자산이 동결된다. EU 시민과 기업도 이들에게 직·간접 경제지원을 해선 안 된다.
EU 회원국들은 이스라엘 정착민 제재에 거부권을 행사해온 오르반 빅토르 전 헝가리 총리가 퇴진하자 이달 11일 제재에 합의했다.
서안에서는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정착민이 연루된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서안 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불법으로 간주한다.
정착촌 운동가 출신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등 이스라엘 극우 각료들은 이번 제재에서 빠졌다. 스모트리히 장관은 이번에 제재받은 단체 레가빔을 설립한 인물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은 최근 가자지구 구호활동가들을 모욕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벤그비르 장관도 제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dad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