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 수급 둔화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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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수급 둔화 우려 커져

경향게임스 2026-05-29 02:37:07 신고

미국 증권시장 강세 흐름과 반대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약세가 이어지며 가상화폐 시장 내부 수급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기관 자금 유입 둔화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이 겹치며 가상화폐 시장의 상대적 부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시장 유동성 관리 업체인 윈터뮤트(Wintermute)는 5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거시 환경이 위험자산에 우호적으로 바뀌었음에도 비트코인이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 이란 관련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 속 브렌트유 시세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각각 9%와 4.5% 수준까지 하락했음에도 비트코인은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윈터뮤트 분석진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국채금리까지 안정되는 환경이라면 일반적으로 비트코인도 함께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분석진은 장외거래(OTC) 시장에서도 최근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었던 기관 매수 압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기관은 현재 가격 구간에서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을 다시 재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은 투자자가 감수해야 하는 위험과 예상 가능한 수익 규모를 함께 비교하는 개념이다. 즉, 기관 투자자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서 추가 매수에 나설 만큼 기대수익이 충분한가를 계산 중인 상황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외 나머지 가상화폐(알트코인) 생태계에서는 하이퍼리퀴드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정보 제공 플랫폼인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20일 미국 하이퍼리퀴드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는 2,546만 달러(한화 약 380억 원)가 순유입됐다. 5월 26일에는 2,045만 달러(한화 약 305억 원)가 진입했다. 
앵커리지디지털(Anchorage Digital) 디지털자산 은행과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들은 최근 5주에 걸쳐 1억 3,500만 달러(한화 약 2,017억 원) 규모로 하이퍼리퀴드 가상화폐 현물을 매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하이퍼리퀴드 현물 역시 이번 주 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알트코인 대장 종목인 이더리움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윈터뮤트는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시세는 최근 10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라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상대 강도가 계속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분석진은 기관 자금 흐름 변화 여부를 향후 비트코인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았다. 중장기적으로는 장기 보유자 증가, 거래소 보유량 감소, 미국 가상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 논의 진전이 중요하지만, 단기 가격은 결국 실질 자금 유입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관점이다.
한편 하이퍼리퀴드는 5월 29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07% 하락한 8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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