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KBS
캄보디아의 한 범죄 단지로 유인된 뒤 무참히 고문당하고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의 가해자들이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캄보디아 법원은 한국 청년을 지옥 같은 고통 속에 몰아넣은 중국인 피의자들에게 전원 종신형을 선고하며 사법적 단죄를 내렸습니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박 모 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꾐에 속아 낯선 땅으로 향했다가 시신으로 돌아온 지 약 1년 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캄보디아 깜폿주의 비극과 법정 최고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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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인 크메르타임스와 프놈펜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7일 캄보디아 남부 깜폿주 지방법원은 중국 국적 남성 6명 전원에게 살인 및 고문, 조직적인 사기 혐의를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캄보디아는 사형 제도가 존재하지 않아 종신형이 사실상 법정 최고형에 해당합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은 주범 리광하오(35)를 포함해 리싱펑, 류하오싱 등 총 6명으로, 이들은 조직적으로 한국인 대학생을 유인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피해자 박 씨의 상태는 참혹했습니다. 법원은 성명을 통해 부검 결과 박 씨가 심한 고문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발견 당시 몸 전체에 멍과 상처가 가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7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던 박 씨는 약 3주 만인 8월 8일, 깜폿주의 보코산 인근에 세워진 차 안에서 차디찬 시신으로 발견되어 국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절대 용서 못 한다", "범죄 수준이 테러급이라 종신형도 부족하다", "이게 진짜 사람이 할 짓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옥 같았던 3주와 드러난 리광하오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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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박 씨는 국내 보이스피싱 조직의 거짓 제안에 속아 캄보디아에 발을 들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조직원들은 박 씨를 감금한 채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금전을 요구하며 "돈을 보내지 않으면 외국에 팔아버리겠다"는 잔인한 협박을 일삼았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협박에 그치지 않고 박 씨에게 강제로 필로폰을 투약한 뒤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인멸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주범인 리광하오의 정체는 더욱 소름 돋는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2023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으로 이미 한국 경찰의 추적을 받던 인물이었습니다. 또한 올해 초 한국으로 다량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되어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한국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긴밀한 공조 끝에 수도 프놈펜에서 리광하오를 포함한 일행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남 마약범과 한패였다니 소름 돋는다", "온몸이 피멍 투성이가 될 때까지 고문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하늘에서 오열할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해자들은 평생 감옥에서 반성해야 한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법 당국의 엄중한 처벌과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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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조직적인 강력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법원은 "관련 증거와 사실, 법률을 검토한 결과 피고인 6명에 대해 충분한 유죄 증거가 있다"고 판시하며 사회적 격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타국에서 벌어지는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사건은 해외 취업이나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 범죄 조직의 유인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한국 경찰 역시 해외에 거점된 범죄 조직에 대한 수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며, 유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유족들은 부검 및 화장 절차를 마친 뒤 고인의 유해와 함께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이번 판결이 피해자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씻어주길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꾐에 빠져 비극을 맞이하는 청년들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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