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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충전기에 물려있는 현대차 싼타페 EREV 추정 차량 <출처=보배드림> |
현대차 싼타페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추정되는 테스트카가 충전 중인 모습으로 포착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가 포착된 데 이어, 이번에는 연료 주입구와 충전 포트로 보이는 구조를 함께 갖춘 프로토타입이 확인되면서 싼타페 EREV 개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진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공개된 것으로 위장막을 두른 신형 싼타페 테스트카가 충전기에 연결된 모습이 담겼다. 이를 통해 현대차가 기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넘어 새로운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시험 중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싼타페 EREV’는 현대차가 공식 발표한 차종명이 아니다. 현대차는 EREV 출시 계획 자체는 공식화했지만, 첫 적용 차종이 싼타페라고 밝히지는 않았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카는 싼타페 기반 EREV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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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출처=오토에볼루션> |
EREV는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의 약자로, 국내에서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또는 주행거리 연장형 하이브리드로 불린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중심으로 주행하되, 내연기관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방식이다. 차량은 대부분 전기모터로 움직이고,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면 엔진이 전력을 생산해 주행을 이어간다.
이 방식은 일반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차이가 있다. 일반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모터가 모두 구동에 관여하고, PHEV는 외부 충전과 엔진 구동을 함께 활용한다. 반면 EREV는 엔진이 바퀴를 직접 구동하기보다 배터리 충전용 발전기 역할에 집중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부드러운 가속감을 제공하면서도 장거리 주행 시 충전 불안을 줄일 수 있다.
이번 테스트카에는 ‘MX5A EREV’로 추정되는 개발 코드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MX5는 2023년 공개된 5세대 싼타페의 프로젝트명이며, A는 북미형 사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EREV 표기가 더해지면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주행거리 연장형 싼타페 개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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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출처=오토에볼루션> |
앞서 포착된 2027년형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에서는 전면 주간주행등(DRL)과 후면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이 수직형 구조로 바뀐 모습이 확인됐다. 위장막 아래에는 좌우를 연결하는 LED 바가 적용돼 대형 ‘H’ 형상의 램프 그래픽을 구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내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적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대화면 디스플레이, AI 음성 비서, 개방형 앱 마켓,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특징으로 하는 SDV 기반 시스템이다. 다만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적용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된 사안은 아니다.
외관상 싼타페 EREV 추정 테스트카는 현행 싼타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는 현대차가 기존 차체를 기반으로 새로운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충전 포트로 보이는 구조와 배기구, 일부 센서류를 통해 일반 하이브리드나 PHEV와는 다른 구성이 적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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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출처=켈소닉(kelsonik)> |
특히 배기 파이프가 확인된 점은 해당 차량이 여전히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의 기존 하이브리드 기술과 북미 시장 수요를 고려하면, 싼타페 EREV는 가솔린 엔진과 비교적 큰 용량의 배터리, 전기모터를 조합한 직렬형 하이브리드 구조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앞서 EREV를 전동화 전환 과정의 전략적 선택지로 제시한 바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가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에서, EREV는 배터리 전기차(BEV)와 기존 하이브리드 사이를 메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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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예상 렌더링 <출처=콜레사> |
현대차의 EREV 전략에 따르면 2027년 출시될 EREV는 600마일, 약 96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다만 이 수치는 현대차 EREV 라인업 전체의 목표치로, 싼타페 EREV 개별 모델의 확정 제원은 아니다. 실제 주행거리와 배터리 용량, 엔진 구성은 향후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직 싼타페 EREV의 출시 일정이나 세부 제원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테스트카가 실제 도로와 충전 환경에서 포착된 만큼 개발이 진행 중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업계에서는 싼타페 EREV 추정 모델이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싼타페 EREV가 양산될 경우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까지 전동화 선택지를 넓히게 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의 주행 감성과 내연기관의 장거리 편의성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테스트카 포착은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이 배터리 전기차 중심에서 보다 현실적인 다중 파워트레인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싼타페 EREV가 현대차의 새로운 전동화 해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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