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사회적 약자 비하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남궁형 제물포구청장 후보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시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공직 후보자로서 최소한의 자질과 인격마저 의심케 하는 참담한 망언이 지난 25일 제물포구청장 후보 토론회서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국민의힘 김찬진 선거캠프에 따르면 토론회에서 남궁 후보는 김 후보를 공격하겠다는 정치적 목적에 눈이 멀어 김 후보를 향해 ‘벙어리 삼룡이입니까?’라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정치적 공세를 넘어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장애인을 대놓고 비하하고 차별한 ‘인권 유린 망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벙어리’라는 표현은 청각·언어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차별적 언어”라며 “지역 사회의 약자를 보듬고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자 후보가 오히려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가슴에 깊은 대못을 박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대한민국 법률과 사회적 합의가 금지하고 있는 장애인 비하 발언을 구청장 후보가 전 구민이 지켜보는 방송 토론회에서 내뱉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궁 후보가 평소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남궁 후보는 이번 망언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구청장은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차별 없는 복지를 실현해야 하는 무거운 자리”라고 했다.
이에 남궁 후보는 “장애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항만공사 이전은 원도심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안임에도 김 후보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모습에 아쉬움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표현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 장애인분들과 시민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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