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코 앞인데…멀어지는 평택을·부산북갑 단일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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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코 앞인데…멀어지는 평택을·부산북갑 단일화(종합)

연합뉴스 2026-05-28 18:13: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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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평택을, 현실적으로 어렵다"…보수진영도 간극 여전

박민식·한동훈, '난타전' 계속…울산, 보수 단일화 불투명

지방선거 사전투표 D-1 지방선거 사전투표 D-1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개시를 하루 앞둔 28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2026.5.28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권희원 박재하 기자 =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선거판을 뒤흔들 막판 변수로 여겨지던 단일화가 서서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

여야 5파전 구도가 형성되면서 선거전 초반부터 단일화로 주목받았던 경기 평택을의 경우 민주 진영과 보수 진영 모두 사실상 단일화는 난망해진 분위기다.

보수 진영의 두 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맞서는 부산 북갑 역시 사실상 단일화가 무산된 상태다.

이론상 본투표일인 내달 3일 전까지는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야는 '여지'를 아예 닫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관련 논의가 힘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본투표 용지가 인쇄된 상태에서 후보직 사퇴에 따른 효과가 제한적인 데다 단일화가 지지층의 산술적 결합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이탈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평택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 평택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경기 평택을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CBS에서 열린 박재홍의 한판승부 평택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2026.5.27 [노컷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jaeck9@yna.co.kr

◇ 정청래 "평택을, 현실적으로 어렵다"…유의동·황교안 단일화도 불투명

여야 후보 5명이 뛰고 있는 평택을의 경우 각 진영의 단일화 추진은 사실상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단일화 문제에 대해 " 현실적으로 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전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간 회동을 거론하며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볼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차명 대부업' 의혹으로 촉발된 공방전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점도 두 당의 연대를 더욱 어렵게 만든 요인이다.

선거 초반 단일화를 촉구했던 진보당 역시 민주·혁신 양당의 갈등 국면 속에서 어느 한쪽과의 단일화에는 실익이 없다고 보고 관련 논의에 거리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의 단일화 역시 일단 평행선을 달리는 형국이다.

두 후보가 최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됐으나, 황 후보가 이날 오후 단일화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이에 따라 평택을은 투표일까지 김 후보와 유 후보, 혁신당 조국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황 후보의 5파전 구도가 유지될 공산이 커졌다.

다만 유 후보는 내달 3일 전까지 황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겠단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선거 유세하는 부산 북갑 후보들 선거 유세하는 부산 북갑 후보들

선거 유세하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후보 [촬영 강선배 손형주]

◇ 부산 북갑 박민식·한동훈 단일화 '난망'…울산시장 선거 보수 단일화도 요원

민주당 하정우·국민의힘 박민식·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 중인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선도 단일화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단일화 당사자인 박·한 후보는 상대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연대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는 데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의 지지율이 호조세를 보이는 점에서다.

이날 발표된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후보의 지지율은 40.2%로, 하 후보(33.8%)와 박 후보(17.9%)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 간 단일화가 마지막 변수로 꼽혔으나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박 후보에게 연일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호소하고 있으나 박 후보는 강경하게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공천배제)된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장 선거는 단일화한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와 김·박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은 이날을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평가한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사퇴할 경우, 사전투표 용지의 후보자 기표란에 '사퇴'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그 뒤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엔 본투표일 투표소에 사퇴 안내문만 게시된다. 이 때, 사퇴한 후보에게 기표하면 무효표가 된다.

지원 유세 나선 정청래·장동혁 위원장 지원 유세 나선 정청래·장동혁 위원장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 입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왼쪽)과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수성못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촬영 황광모 이동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동아일보의 의뢰로 지난 24∼26일 부산 북갑에 거주하는 성인 504명을 대상,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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