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8일 처음이자 마지막 대면토론을 갖는다. 사전투표 시작을 불과 7시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서울시 안전·부동산 문제 등을 두고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서울 상암동 SBS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법정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는 두 후보와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 등 4명이 참석한다.
각 후보는 △민생경제 회복 대책 △주거 안정 정책 △1인가구 대상 복지 정책 △연령대별 고용 정책 등 4개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을 벌인다.
안전도 주요 화두다. 정 후보는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A 노선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문제를 두고 연일 오 후보를 공격해 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하던 대로 토론에 나서겠다"며 해당 문제를 언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발생한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와 관련해선 "희생자가 있는 사고를 정쟁화해선 안 된다"면서도 "생명안전 부분을 향상·개선할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면 좋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오 후보는 이에 맞서 오세훈표 안전정책과 성과를 부각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안전이 시정의 최우선 순위라는 걸 여러 차례 밝혔다"며 "이런 기조로 서울시 발주 공사장의 100% 폐쇄회로(CC)TV 설치, 지하철 스크린도어 100% 설치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특히 "스크린도어 설치 후 지하철 사망자가 1000명 이상 감소하는 획기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공방이 예상된다. 오 후보는 "시민들이 주택 가격, 특히 전월세 폭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힘줘 말하며 "선거 과정에서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문화·복지 등 모든 분야를 다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동일한 지지율을 얻었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5~27일 서울 유권자 8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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