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녹지·안정적인 서식 공간이 야생조류 번식지로 기능할 가능성"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에서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대륙검은지빠귀의 번식이 처음 확인됐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부터 이번 달까지 한남대학교 인돈학술원 일대 까치둥지에서 대륙검은지빠귀 암수 1쌍과 새끼 번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륙검은지빠귀 암수 1쌍이 둥지에 알을 낳고 새끼 2마리가 부화해 둥지 밖으로 이동한 모습까지 포착됐다.
대륙검은지빠귀는 지난해 국립생물자원관이 지정한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서 주로 봄과 가을 이동 시기 서해안 도서 지역 등을 중심으로 관찰되는 나그네새였지만, 최근 국내 여러 지역에서 번식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환경단체는 "대륙검은지빠귀의 이번 번식은 도심권에서 번식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도시의 녹지와 안정적인 서식 공간이 야생조류의 새로운 번식지로 기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를 계기로 도심 녹지와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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