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시간 확대 요청 없어"…코레일, 서울시에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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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시간 확대 요청 없어"…코레일, 서울시에 정면 반박

아주경제 2026-05-28 16:49:34 신고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 사진우주성 기자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 [사진=우주성 기자]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책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코레일은 서울시가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철도 작업시간 제한'을 언급한 데 대해 "작업시간 확대 요청을 받은 적도, 사고 당시 단차 발생 사실을 전달받은 적도 없다"며 정면 반박했다.

28일 코레일은 '서소문 고가 무너짐 사고 관련 다음과 같이 사실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추가 배포했다. 이날 오전 배포한 설명자료에 이어 후속 입장을 냈다.

코레일은 "서울시로부터 24시간 작업이나 월 30일 작업 등 작업시간 확대와 관련해 요청받은 바 없다"며 "사고 당일에도 단차가 발생한 사실과 주간 안전진단 시행 계획을 시공사나 서울시로부터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직전 상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26일 오전 4시 25분 작업 책임자는 서울역 측에 작업 완료를 무전으로 통보하면서 단차 발생 여부를 알리지 않았다. 이어 오전 8시 15분 작업 승인 요청 당시에도 "위험지역 외 주간 일상작업"이라고만 전달했을 뿐, 단차 발생에 따른 안전진단 작업이라는 설명은 없었다는 것이다.

코레일은 "야간작업 중 단차로 작업을 중지하고도 서울역에는 정상적으로 작업을 마친 것으로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27일 오후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 발생 경위,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서울시가 서소문 고가 차도 신속 철거를 위해 코레일에 24시간 연속 작업을 요청했지만 협의 과정에서 하루 작업 시간이 새벽 시간대 약 3시간으로 제한됐고, 이에 따라 공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열차 안전 문제상 장시간 철도 차단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고 지점인 서소문 건널목은 KTX를 비롯해 차량 정비를 위한 열차가 기지로 이동하는 핵심 구간으로, 장시간 선로를 차단할 경우 전국 철도 운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해당 지점은 주간 시간대 교통량이 집중되고 열차와 차량이 동시에 운행되는 구간"이라며 "서울시도 사업 초기 계획 단계부터 야간 차단 작업 방식으로 협의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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