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키움증권이 오는 6월 1일 퇴직연금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고 ‘투자로 연금을 키운다’는 전략 아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업계 최초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 제도와 온라인 연금 플랫폼을 앞세워 10년 내 증권업권 점유율(MS) 10%, 적립금 규모 5위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키움증권 엄주성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500조원을 넘어서며 단순한 원리금 보장을 넘어 실질적인 자산 증식 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시장 진출 배경을 밝혔다.
엄 대표는 온라인 연금 플랫폼, 고객 장기 수익률 제고, 오랫동안 믿고 맡길 수 있는 연금 서비스 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누구나 자신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현재를 보다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것이 키움증권이 퇴직연금 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라며 "키움증권은 21년간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오며 축적해 온 온라인 투자 플랫폼 경험과 IT 경쟁력을 퇴직연금 자산관리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10년 준비…"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혁신"
표영대 연금플랫폼본부장은 구체적인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표 본부장은 "2016년 신탁업 인가를 시작으로 10년을 준비해 온 끝에 오는 6월 1일 오전 7시부터 영웅문S#을 통해 서비스를 개시한다"며 "키움증권은 최초의 비대면 온라인 기반 퇴직연금 사업자로서 사업자·법인 위주였던 시장을 가입자 중심·비대면 온라인 중심으로 바꿔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키움증권은 수수료 경쟁력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표 본부장은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의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전부를 조건 없이 가입 후 1년간 완전 면제한다"며 "퇴직연금 사업자 중 유일하게 1차 연도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키움증권은 업계 최초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고객 수익률 수준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플랫폼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한다. 표 본부장은 "기존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ETF(상장지수펀드) 매매 시 별도 계좌로 자금을 옮겨야 하거나 실시간 체결 내역을 확인하기 어려운 불편함이 있었다"며 "키움증권은 기존 주식 거래와 동일한 환경에서 ETF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라인업도 갖췄다. 표 본부장은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외화 상품을 개인·법인 모든 고객에게 제공한다"며 "고객의 다양한 상품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상품을 찾고 획기적인 신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점 없는 온라인 전용 구조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표 본부장은 "키움증권은 지점이 없는 대신 가입부터 입금, 적립금 운용, 지급까지 모든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 인사 담당자를 겨냥해 온라인 완결형 사무 담당자 채널도 구축했다. 표 본부장은 "복잡한 서류 작성이나 인감 날인 등 기존 퇴직연금 업무 처리 과정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실시간 전담 상담 채널도 운영해 비대면 환경에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표 본부장은 장기 비전에 대해 "10년 후 2035년, 증권업권 MS 10%와 적립금 규모 5위 진입이 목표"라며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적으로 키움증권이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연금은 단순 보관이 아닌 투자로 키우고 장기간 효율적으로 인출하는 진짜 연금이어야 한다"며 "연금 100만 장자로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고객이 많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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