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로 떠나는 ‘투혼의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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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 떠나는 ‘투혼의반석’

스포츠동아 2026-05-28 16:2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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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부산경남의 대표 명마 ‘투혼의반석’(수, 8세·사진)이 정들었던 주로를 떠난다. 은퇴식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31일 부경 제4경주 종료 후 치러진다.

‘투혼의반석’은 1800m 중거리 무대에서 활약하며 경마팬들에게 큰 사랑은 받아온 스타 경주마다. 2023년 YTN배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23년과 2024년 ‘부산광역시장배’를 연속으로 거머쥐며 대회 최초 2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단일 대상경주에 5년 연속으로 출전한 것은 ‘투혼의반석’이 유일하다.

동갑내기 라이벌이었던 ‘위너스맨’과 ‘라온더파이터’가 부상으로 먼저 은퇴를 선언했을 때도, ‘투혼의반석’은 홀로 경주로를 지키며 노장 투혼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최고령인 8세의 나이로 출전한 최근 ‘부산광역시장배’에선 비록 12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처음 데뷔했던 고향 부산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자신의 이름을 가장 널리 알렸던 홈그라운드 무대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질주를 선보였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계자는 “2018년 전설의 세대를 풍자했던 동기들이 떠난 빈자리를 채우며 끊임없이 달려온 ‘투혼의반석’의 도전 정신은 많은 경마팬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열리는 은퇴식에는 엄영석 한국마사회 영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임병효 마주, 라이스 조교사 등이 참석한다. ‘투혼의반석’의 공로를 기리며 제2의 삶을 응원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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