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호스피탈리티 기업 H2O호스피탈리티가 글로벌 호텔 소프트웨어 생태계 진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세계 주요 호텔 체인이 사용하는 오라클 호텔 운영 시스템과의 연동 범위를 클라우드까지 확대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H2O호스피탈리티는 자사 스마트 체크인 솔루션이 오라클의 기업용 앱 유통 플랫폼 ‘오라클 마켓플레이스(Oracle Marketplace)’에 등록됐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 가운데 최초 사례다. 특히 글로벌 여행 및 운송(Travel and Transportation) 카테고리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영역에 동시에 등록 승인을 받은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오라클 마켓플레이스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생태계 내에서 검증된 솔루션만 등록 가능한 플랫폼이다. 기술 호환성과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입점이 가능하다. 호텔 산업에서는 오라클의 호텔 운영관리 시스템 ‘오페라(OPERA)’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고급 호텔과 대형 체인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다.
이번 등록의 의미는 단순한 플랫폼 입점 이상으로 읽힌다. H2O의 스마트 체크인 솔루션이 오라클 ‘오페라 클라우드(OPERA Cloud)’와 기술적으로 연동 가능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H2O는 별도 구축 없이 글로벌 호텔 체인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H2O는 이미 2022년 아시아 기업 최초로 오라클 연동 스마트 체크인 솔루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호텔 내부 서버에 직접 시스템을 설치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에 머물렀지만, 이번 등록으로 클라우드 환경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됐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글로벌 호텔 업계는 인력난과 운영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Hyatt Hotels Corporation, Marriott International 등 글로벌 호텔 체인을 중심으로 오페라 클라우드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H2O의 스마트 체크인 솔루션은 예약 고객이 호텔 도착 전 스마트폰으로 체크인과 모바일 서명을 미리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장에서는 키오스크와 태블릿 기반 셀프 체크인을 지원하며, 객실 키 발급 과정까지 자동화한다. 회사는 AI 안면 인식과 생체 인증 기술을 통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했다고 설명한다.
운영 측면에서의 효율화도 강조한다. 프런트 데스크 업무 중 반복적인 행정 절차를 줄이고 고객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솔루션 도입 시 운영 업무 부담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호텔 산업 특성상 실제 확산 속도는 도입 비용과 각 호텔 브랜드의 운영 정책, 개인정보·생체인증 관련 규제 환경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체크인 자동화 기술은 단순 기능 구현보다 고객 경험과 안정적 운영 여부가 장기 도입 성패를 좌우하는 시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H2O호스피탈리티는 최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시장에서 스마트 체크인과 AI 기반 호텔 운영 솔루션 공급을 확대 중이다. 글로벌 호텔 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경쟁력을 얼마나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는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뎠던 호텔 산업도 최근 AI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등록을 계기로 글로벌 호텔 시장 대상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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