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 다시 이란 공습 … 지난 3일간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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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또 다시 이란 공습 … 지난 3일간 2번째

BBC News 코리아 2026-05-28 15:2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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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2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히는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의 군사 시설을 겨냥해 새로운 공습을 감행했다.

미 중앙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위협을 가하던" 이란의 일회용 드론(자폭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 중앙사령부는 반다르 아바스 내 해당 시설이 5번째 드론을 발사하려던 순간 공습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현지 언론은 반다르 아바스 동쪽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과 이란 간이 3개월간 지속된 이번 전쟁을 끝내고자 불안정한 휴전 아래 장기간 협상을 이어가던 도중 발생했다. 이번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제한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았다.

미국이 이란 내 목표물을 공습한 것은 3일 만에 2번째로, 미군은 이번 공습 또한 자기 방어 차원의 조치였다고 말한다.

이렇듯 적대행위가 재개되며 휴전은 흔들리고 있다.

다만 미 중앙사령부는 "신중하게 진행된, 순수하게 방어적인 조치이며, 휴전 협정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군은 이번 주 초인 25일에도 이란 남부 지역을 겨냥해 "자기 방어적" 공습을 가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란 미사일 기지와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던 선박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주장이다. 이번 분쟁으로 인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상업용 유조선 수천 척의 발이 묶인 상태다.

당시 중앙사령부는 "이란군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란 측은 이번 공습을 "휴전 협정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어떤 적대행위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28일, 쿠웨이트 군은 자국 방공 시스템이 "적대적인 미사일 및 드론 위협"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 외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27일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로부터 통행료를 징수하는 이란의 기관인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제재 대상 목록에 추가했다.

미국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페르시아만 해협청과 협력 사실이 확인된 선박 또한 "제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이스마일 바카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항행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협 통항을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의 5분의 1이 통과하던 구간으로, 이곳의 통항이 제한될 경우 전 세계 에너지 무역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페르시아만 해협청에 대해 "전 세계 해상 무역을 상대로 한 이란 군의 갈취 시도"라며, "이는 '이코노믹 퓨리'로 인해 이란 정권이 필사적으로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믹 퓨리('경제적인 분노'라는 뜻)'는 이란과 그 동맹 세력들을 겨냥한 미국 정부의 금융 제재 패키지를 가리킨다.

반다르 압바스 위치를 표시한 지도
BBC

한편 27일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또한 자국 영공에 침입한 미국 무인기 1대를 격추하고, 전투기 1대와 무인기 1대를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같은 날(27일) 열린 내각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측은 "체력이 거의 고갈된 상태에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자신의 전쟁 전략에 영향을 끼치진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쩌면 우리는 다시 돌아가 이 일을 끝내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걸프 국가들에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하는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함께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개시했으며, 이란이 지원하는 세력인 레바논 내 헤즈볼라와도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자신이 내건 조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공습 작전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대체로 협의됐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27일 내각 회의에서는 미국은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측이 이번 분쟁을 끝내는데 "매우 의욕적"이라면서도 "지금까지는 (합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측이 합의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공습을 재개할 의사가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 국영 TV가 합의안 초안의 세부 내용을 보도한 직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미군의 역내 철수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백악관은 해당 문건은 "완전한 날조"라고 일축했다.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지난주 후반 합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암시하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후 이란은 합의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고, 트럼프 대통령 또한 자국 협상단에 "서두르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27일 내각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저들은 단지 합의를 원할 뿐이다. 내가 보기에 저들에게 선택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은 매우 의욕적이며,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우리는 이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 일을 끝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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