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우쿠두 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전력 |
한국전력이 미국 괌에서 대형 가스 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물론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미래형 전원 체계까지 구축하면서 괌의 에너지 자립과 경제 활성화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한국전력은 28일 미국 괌에서 ‘우쿠두 가스 복합화력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하고, 괌 정부 및 한국수출입은행과 연이어 협력 행보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전이 해외 발전사업에서 거둔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유틸리티 기업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준공식에 앞서 김동철 한전 사장은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와 괌 전력청(GPA)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 첨단 에너지 기술과 탄소중립 전략을 소개했다. 양측은 향후 전력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준공된 우쿠두 가스 복합화력발전소는 한전이 지분 60%, 한국동서발전이 40%를 투자한 198MW급 발전사업이다. 괌 최대 전력수요의 약 75%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로, 전력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괌에서 사실상 전력 공급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발전소는 괌의 안정적인 기저부하 전력을 담당하게 되면서 잦은 전력 불안 문제 해소와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괌 전력청과 체결한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통해 앞으로 25년간 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매출도 확보하게 됐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괌 내 종합 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60MW 규모의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 중이며, 132MW 규모의 요나 태양광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연내 90MW 규모 ESS 사업 참여까지 계획하면서 화력과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안정적 전력 체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날 한전은 한국수출입은행과 ‘괌 지역 에너지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괌 내 발전사업 확대와 재생에너지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에너지 인프라 사업 전반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우쿠두 가스 복합화력 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괌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기술력을 기반으로 계통 안정화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도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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