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고하 막론 엄정 책임
노들·도림 등 4곳 철거 추진
사당·강남터미널 장기 검토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사회 전반에 퍼진 '안전 경시' 풍조를 강하게 질타하며 공공 부문의 철저한 책임 규명을 주문했다.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서소문고가차도 사고 등을 직접 언급한 가운데, 서울시는 노후 고가차도 6곳에 대한 철거 및 정비 계획을 구체화하며 안전 강화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28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안전보다 돈, 또 안전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그런 못된 관행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6일 발생한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현장 사고와 삼성역 GTX 철근 누락 문제를 병폐의 사례로 꼽으며, 관계기관에 지위고하를 막론한 엄정한 책임 추궁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구의역 참사 12주기를 맞아 "돈이 생명보다 귀할 수는 없으며 안전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이 지목한 사고 현장인 서소문고가차도 외에도 서울 시내 노후 고가차도 정비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노들남북, 도림, 삼각지, 영동대교북단 등 고가차도 4곳의 철거를 추진하고 사당과 강남터미널 고가차도는 장기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월 서울 중구 서소문 고가차도 모습. /사진=뉴시스
동작구 노들남북고가차도는 지난해 철거 비용으로 143억원 규모를 추산했으나 마스터플랜 재검토로 중단된 상태이며, 영등포구 도림고가차도는 안전진단 C등급 판정에 따라 지하화 설계를 진행 중이다. 50년 넘은 용산구 삼각지고가차도는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성동구 영동대교북단고가차도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는 2029년 이후 철거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당과 강남터미널고가차도는 주변 교통 영향 등을 고려해 중장기 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최연호 서울시 도로계획과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고가차도 관리와 철거, 신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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