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토스증권, 리테일 강자 유지하려면…오류 해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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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토스증권, 리테일 강자 유지하려면…오류 해결 관건

더리브스 2026-05-28 14:1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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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토스증권이 빠른 속도로 수익을 끌어올리며 리테일 강자로 부상했다. 다만 전산 장애 및 오류가 자주 발생해온 점은 눈앞에 직면한 과제다.

지난 1분기 토스증권은 실적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자기자본 약 7000억원 규모로 대형 증권사에 견줄만한 실적을 기록하면서다.

토스증권은 업계 메기를 넘어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다만 전산 오류가 잦은 점은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 있어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1분기 영업익 대신증권 뛰어넘어


토스증권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으로 844억원, 11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9%. 34.3% 증가한 수치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토스증권의 지난 1분기 수탁수수료 중에서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는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늘었다.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서비스를 시작한 건 지난 2021년 12월 2일이다. 약 4년 만에 토스증권은 대신증권 수준의 영업익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분기 대신증권 영업익은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89.3% 증가한 1455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를 보면 토스증권이 영업익을 늘린 속도가 더욱 부각된다. 지난 3월 기준 토스증권은 자기자본이 약 7000억원, 대신증권은 4조원이다.


리테일로 핵심 시장 플레이어 부상


증권업계에서 토스증권은 사실상 리테일로만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어 경계하는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토스증권은 중소형 증권사로서 당당한 시장 플레이어로 이미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토스증권은 2030 세대를 공략하는 데 존재감을 키웠다. 간편한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는 경쟁사들이 벤치마킹하는 주된 부분이다.

대형 증권사들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사용하기 쉽게 개편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자로 하여금 편리하게 거래하도록 하는 동시에 투자 정보 제공 및 커뮤니티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점유율을 늘리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점 자체를 업계는 눈여겨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늘려놔도 수익성이 다 좋은 게 아닌데 토스증권은 수익성이 상당히 받쳐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형사들의 세 배 이상을 벌고 있고 젊은 층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일시적인 게 아니라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며 “플랫폼의 힘과 콘텐츠 그리고 커뮤니티 등이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IT 투자 규모 매년 확대”


토스증권. [그래픽=황민우 기자]
토스증권. [그래픽=황민우 기자]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전산 오류를 줄여 나가는 건 토스증권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 8일 토스증권 MTS에서 발생한 오류 때문에 투자자 혼선이 발생했다.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기준으로 일시적으로 표기되면서다.

토스증권 오류로 한국콜마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적이 반토막으로 잘못 표기됐다. 예상치 못한 ‘어닝 쇼크’에 일부 주주들은 패닉셀(투매)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월 토스증권 MTS에선 일부 종목의 연중 최고가와 최저가 알림이 잘못 발송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토스증권에서 발생한 전산 장애 오류 건수는 업계에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토스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대고객 서비스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정보기술(IT) 투자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며 “전산 오류의 최소화 및 예방을 위해 IT 내부통제 설계를 고도화해 장애 원인에 대한 통제 실효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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