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사단 그린벨트·공약 이행률·부정 대출 의혹 등 놓고 공방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해운대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와 국민의힘 김성수 후보가 토론회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28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해운대구청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전임 구청장인 홍 후보는 현 구청장인 김 후보를 상대로 53사단 부지 그린벨트 해제 표현 문제를 제기하며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해운대 53사단 그린벨트가 해제가 되었습니까"라고 물은 뒤 "왜 그린벨트가 해제된 것처럼 주민들이 현혹될 만한 현수막과 언론을 통해 그린벨트 해제 환영 메시지를 그렇게 많이 냈습니까"라고 따졌다.
이에 김 후보는 "국토부 지역전략사업으로 발표됐고, 53사단 부지를 압축 재배치해 100만평 그린벨트를 해제한다고 발표한 것"이라며 "해운대구민들에게 기쁜 소식이고 숙원사업의 길이 열렸다는 의미에서 환영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곧바로 홍 후보의 공약 이행률을 문제 삼으며 맞불을 놨다.
김 후보는 홍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 공약 이행률을 98.7%로 적은 것을 두고 "도심공항터미널 이행됐습니까. 도시철도 2호선 송정 연장됐다고 이야기하는데 송정까지 도시철도 타봤습니까"라며 따졌다.
이어 "실제 이행률은 75%잖아요. 75% 쓰면 되는데 왜 98.7%라고 썼느냐"라면서 "국민들을 현혹하고 속이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홍 후보는 이에 "매니페스토에서 (이행과정에 대해서도) 이렇게 평가한다는 기준을 만들었고 그 기준에 의해 평가위원회에서 산출한 결과를 인용한 것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김 후보의 양양 방문 여성 관련 발언 논란, 부정대출 의혹, 해운대해수욕장 부실 운영 문제 등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홍 후보는 "김 후보는 양양 방문 여성과 호주 워킹홀리데이 여성 비하 발언이 논란이 돼 전국적으로 뉴스에 나오지 않았냐"면서 "양양군과 여성단체의 항의를 받고 사과하셨죠"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KNN 뉴스에서는 30억원 부정 대출 의혹과 직권남용이 여러 차례 보도됐다"며 "왜 이런 논란이 반복될 때마다 부끄러움은 해운대 구민의 몫이어야 합니까"라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김 후보는 "대출은 은행의 심사 절차를 따라 이뤄진 것이고, 제가 구청장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며 "선거를 앞두고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고 생각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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