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도 수수료 면제·외화상품 제공…"2035년 점유율 10%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키움증권[039490]이 다음 주부터 퇴직연금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온라인 비대면 운영과 초년도 수수료 면제, 외화상품 제공 등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키움증권은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퇴직연금 서비스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표영대 연금플랫폼본부 상무는 "키움증권 퇴직연금이 다음 달 1일 개시될 것"이라며 "(트레이딩시스템) 영웅문S#에 새로운 메뉴가 생겨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퇴직연금 사업에서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표 상무는 "최초의 비대면 온라인 기반의 퇴직연금 사업자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며 비대면 온라인 중심의 시장 개편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약 500조원 규모인 퇴직연금 적립금이 2035년에는 1천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투자형 상품을 제공하는 증권사로의 '머니무브' 흐름과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가입자 선택권 확대 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움증권의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일반 주식 거래와 유사한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실시간 체결 확인 등 기존 주식 거래 기능을 그대로 활용해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또 적립 단계부터 인출 단계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함께투자·자동투자 기능으로 적립을 지원하고, 인출 시에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통합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표 상무는 "이 부분은 업계 최초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매도 없이 실물 이전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외화상품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또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확정급여(DB)형·확정기여(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의 초년도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업계 처음 IRP 계좌에 대한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 제도를 도입해 고객 계좌가 키움증권이 제시한 기준 수익률에 미달하면 0.10%의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표 상무는 2035년까지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10%, 적립금 기준 업계 5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올해는 적립금 5천억원 이내를 목표로 두고 사업 안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투자 경험이 많은 고객을 위해 기존 매매 플랫폼과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고,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엄주성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5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시장은 중요한 전환을 맞이했다"며 "키움증권은 온라인 투자형 연금 플랫폼을 지향하고 고객의 장기 수익률 상향과 안정적인 운영을 중요시하겠다"고 말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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