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허위사실 공표 한만중 사퇴해야"…韓 "고려 안 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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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허위사실 공표 한만중 사퇴해야"…韓 "고려 안 해"(종합)

연합뉴스 2026-05-28 12:5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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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경선 '부정투표' 주장 한만중 고발…정·한도 맞고발 '진흙탕'

서울교육감 진보 '막판 단일화' 사실상 무산에 표 갈릴 듯

정근식(왼쪽)·한만중 서울시 교육감 후보 정근식(왼쪽)·한만중 서울시 교육감 후보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시 교육감 진보 진영 경선 과정에서 부정 투표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해온 한만중 후보가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단일화 문제로 한 후보와 갈등을 빚어온 정근식 후보는 한 후보에게 후보 사퇴를 촉구했지만, 한 후보는 사퇴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정 후보는 28일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가 한 후보의 허위 사실 공표 및 후보자(정 후보) 비방 의심 행위의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지난 22일 한 후보를 고발 조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한 후보가 그동안 자신의 경선 불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워 온 주장이 오히려 허위 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의 문제로 선관위 고발 조치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 후보께 마지막으로 요청한다. 지금이라도 허위 주장을 거두고 유권자와 경선에 참여한 시민참여단에 진심으로 사과하라"면서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와 서울 교육의 미래를 위해 사퇴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 후보의 압박에도 한 후보 측은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고발장을 받아 보지 않아 따로 입장을 밝힐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추진위 수사 의뢰서 제출하는 한만중 예비후보 단일화 추진위 수사 의뢰서 제출하는 한만중 예비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서울시 교육감 선거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중 탈락한 한만중 예비후보가 28일 서울경찰청에서 단일화 과정에서 부정 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단일화 추진위 수사의뢰서 제출하고 있다. 2026.4.28 ondol@yna.co.kr

앞서 진보 진영 단일화 협의체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시민참여단(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한 정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한 후보는 그러나 추진위가 정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하고자 조직적으로 투표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독자 출마를 강행했다.

정 후보에 대한 수사 의뢰와 고발을 이어온 한 후보는 이날도 정 후보의 보좌관이 교원들을 대거 동원해 시민참여단을 모집했다고 주장하며 또 한 번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정 후보 역시 전날 한 후보가 선거 홍보물에 '민주진보 시민후보'라는 문구를 담아 마치 자신이 경선을 통해 선출된 단일 후보인 것처럼 호도했다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도 '진흙탕 맞고발'이 이어지며 두 후보 간 극적 단일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진보 진영 후보인 홍제남 후보 역시 끝까지 선거를 치르겠다고 이날 재차 밝히면서, 진보 진영은 3명의 후보가 표를 나눠 갖게 될 전망이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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