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일본의 유명 돈코츠 라면 체인점인 이치란 라멘을 그대로 모방한 가짜 매장이 중국 베이징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 매체 J-CAST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이치란 로고와 유사한 디자인을 사용한 돈코츠 라멘 매장이 영업을 시작했다. 해당 매장은 중국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団) 앱을 통해 알려졌으며, 점포명에 '이치란'이라는 글자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로고 디자인이 매우 유사했다. 원조 이치란의 로고는 붉은 원형 배경 위에 초록색 서체를 사용했는데 해당 매장 역시 빨강·초록·검정 색 조합을 활용했으며 원조 로고의 영문 표기인 'ICHIRAN'에서 알파벳 'I'를 하나만 뺀 'ICHRAN'으로 표기하고, 창업 연도를 '쇼와 35년' 대신 '건국 65년'으로 바꿨다.
일본 TBS 방송에 따르면 이 매장에서는 '이치란 돈코츠 라멘(一蘭豚骨拉面)'이라는 이름의 메뉴를 판매 중이며, 식기와 메뉴판 디자인 또한 원조 브랜드와 상당히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현재 이치란은 중국 본토에 공식 지점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치란 공식 홈페이지는 미국·홍콩·대만 등 해외 공식 매장 정보만 제공하고 있으며 베이징에는 정식 매장이 없다.
관련 이미지가 일본 SNS에 확산되자 "너무 대놓고 베꼈다", "심하다", "완전 짝퉁 아니냐" 등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헤즈마류 나라시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국이 이치란을 표절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후쿠오카 본사를 찾았다"며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치란 측은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법무부에서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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