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손재곤 감독이 '와일드 씽'에서 헤드스핀에 도전한 배우 강동원의 노력에 고마운 마음을 말했다.
손 감독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와일드 씽'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 '해치지않아'(2020) 등을 연출했던 손 감독은 6년 만에 '와일드 씽'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이날 손 감독은 '와일드 씽'에서 트라이앵글의 리더이자 댄스머신 황현우 역을 연기한 강동원을 언급하며 "강동원 씨는 이 작품의 기획 초기부터 함께 하기로 했던 배우다. 같이 작업한 전체 제작진 중에서, 우리 영화와 그 시대의 스타일링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동원 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트라이앵글을 비롯한 현우 캐릭터 구축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힘을 보탰다.
특히 1981년생으로 실제 40대 중반인 강동원이 직접 헤드스핀 등 브레이크 댄스를 소화한 사실이 화제를 모았다.
강동원은 계속해서 헤드스핀을 도는 일부 장면을 제외하고는 대역 없이 직접 고난도 댄스를 소화했다.
손 감독은 "댄스 설정은 강동원 씨가 출연하기로 결정한 후에 추가한 부분도 있었다. 이 배우에게 뭔가 더 어울리는 캐릭터 설정이 필요하겠다 생각했고, 동원 씨와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현우가 헤드스핀을 한다는 설정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 각색을 하던 손 감독은 "사실 배우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이 있었다. 40대 나이에 헤드스핀을 해야 한다고 하면…"이라고 고백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내 꾸준한 연습으로 멋지게 헤드스핀을 소화해 낸 강동원에게 놀랐다며 "정말 미안할 정도로 열심히 하더라. 액션 연습할 때도 열심히 하는 배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는데, 본인 말로는 댄스가 액션보다 어렵다고 했다"면서 강동원과 나눈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손 감독은 "지방에서 촬영이 있을 때는 훈련을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도록 춤이 나오는 장면을 최대한 뒤로 미뤘었다. 휴차 때는 본인이 다른 장소를 빌려서 안무가와 따로 또 연습을 하더라. 어떤 작품을 하든 절대로 대충 넘어가는 사람이 아니다 싶었다"며 감탄했다.
'와일드 씽'은 6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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