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총재는 28일 "반도체 호황은 재정을 통해 국민 전체에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호황으로 지급된 성과급 자체에 소득세가 있어서 이에 대한 낙수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 재정을 통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호조로 1차적으로는 반도체 부문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겠지만 낙수효과가 없다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임금 상승, 설비 투자, 건설 투자, 소비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온기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국내총소득(GDI)의 큰 폭 상승에 대해서는 "GDI가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이 상승한 건 수출 가격이 원가보다 많이 뛴 가격효과 때문"이라며 "유가가 많이 오르면 GDI가 덜 오르는데 이번엔 기름값이 올랐음에도 반도체 가격이 워낙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GDI가 더 높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반도체 호조에 따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제 하방 압력에도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 총재는 "중동 전쟁은 성장률을 0.4%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예상보다 강한 반도체 경기와 이에 따른 IT 수출 확대가 성장률을 0.7%포인트 정도 높일 것"이라면서 "정부 추경과 증시 호황도 성장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성과급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길 가능성도 언급했다. 신 총재는 "삼성전자 성과급으로 임금이 구매력 증가를 통해 수요를 증가시켜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