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전력망에 공급
하나증권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가시화될 것”
2028년 실적 기준 매수 구간 진입 분석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
[포인트경제]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열풍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 낭보를 전하며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인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계약 금액은 약 2조4345억원(16억 달러)에 달하며, 향후 약 2년 동안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물량은 오라클(Oracle)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비롯해 총 8개의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에 투입되어 전력 부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그간 시장에 퍼졌던 ESS 부문의 수익성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지난 25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하락은 ESS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나, 이는 후공정인 팩 공정의 생산 속도 저하에 기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 연구원은 이어 “전극 등 핵심 공정의 수율 악화나 수요 둔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가 아닌 만큼, 지난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7월 초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가시성이 확보될 때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28년 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현재 주가는 40% 이상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매수로 대응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수주 물량을 북미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생산 라인을 갖춘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하며 현지화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 중 80% 이상을 북미 지역에 집중 배치해 압도적인 공급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미국 내 핵심 생산 거점인 미시간에서 현지 생산 ESS를 공급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전력망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북미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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