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카마다 다이치가 또 트로피를 들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1-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팰리스는 창단 121년 만에 첫 UEFA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온 후 팰리스는 트로피를 연이어 획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으로 창단 120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우승을 했다. 에베레치 에제, 마크 게히 등이 연이어 나가면서 리그에선 고전했으나 UECL 결승에 올랐고 라요를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카마다가 또 우승 기쁨을 맞았다. 카마다는 2017년 사간 도스를 떠나 프랑크푸르트로 오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독일 적응은 쉽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 데뷔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했고, 경험을 쌓기 위해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를 떠났다. 벨기에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카마다는 독일 복귀 후 점차 입지를 넓혀갔다.
글라스너 감독과 만나 날아올랐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2선 자원을 오가며 중용된 카마다는 왕성한 활동량과 연계 능력을 앞세워 팀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프랑크푸르트의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멤버로 활약하며 커리어 최고의 순간을 만들었다. 당시 활약으로 빅클럽 이적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흐름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프랑크푸르트에서도 기복 있는 모습을 반복했다.
라치오로 이적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로 갔다. 하지만 세리에A 무대에서도 기대만큼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출전 시간이 제한됐고 확실한 존재감을 남기지 못한 채 시즌을 보냈다. 라치오는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개인 조건 협상 과정에서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동행은 1년 만에 마무리됐다.
팰리스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했음에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공격 지역에서의 영향력 부족이 꾸준히 지적됐다. FA컵,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을 하면서 트로피를 들기는 했다. 올 시즌에도 남았는데 내내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글라스넉 감독은 카마다를 어떻게든 활용하고 있는데 공격 포인트 생산성이 부족하고 경기력 기복이 있었다.
그럼에도 카마다는 입지를 유지했고 라요와 UECL 결승 선발 명단에도 나왔다. 아담 워튼과 중원을 구성한 카마다는 선발 풀타임 출전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카마다는 UECL 트로피를 든 후 "2년 동안 3번 우승, 나쁘지 않잖아?"란 멘트를 개인 SNS에 남기면서 소감을 전했다. 카마다는 시즌 종료 후 팰리스와 계약이 끝나 떠날 수 있는데 트로피를 든 만큼 차기 행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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