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커지는 '인상' 속 소수의견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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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커지는 '인상' 속 소수의견 2명

경기일보 2026-05-28 10:37: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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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본회의 주재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하지만 금통위원 2명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낸 데다,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모두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다음 회의때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중동 사태 전개 및 파급 영향과 관련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일단 사태 추이와 성장·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주목할 점은 이번 동결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날 회의에서 금통위원 5명은 현상 유지를 찬성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통화 긴축 선호 쪽 의견을 냈다. 금통위 내에서 구체적인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한 것은 향후 통화정책의 무게추가 '인상'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한은은 경제 지표를 대폭 올려 잡으며 긴축의 명분을 강화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양호한 내수 경기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크게 상향했다.

 

물가 역시 비상이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내수 회복에 따른 수요 압력이 겹치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7%로 훌쩍 높였다. 

 

금융·외환시장의 불안 요소도 금리 인상 압박을 키우는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 내외로 다시 치솟았고, 수도권 중심의 주택 가격 상승세와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금통위는 의결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물가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종합 점검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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