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성민 “커피특구·트램·일자리 5000개로 영도 재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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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성민 “커피특구·트램·일자리 5000개로 영도 재건하겠다”

포인트경제 2026-05-28 09:43:48 신고

3줄요약

세 번째 도전, 마지막 소명 선언
시의회 의장 출신 의정경험 강점
인구붕괴·청년유출 정면돌파 선언
“예산을 성과로 바꿀 진짜 실력자”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영도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안성민 후보가 지난 27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인구 10만선 붕괴 위기에 놓인 영도를 재건할 로드맵과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영도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안성민 후보가 지난 27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인구 10만선 붕괴 위기에 놓인 영도를 재건할 로드맵과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영도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안성민 후보가 “더 이상 고향 영도의 추락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부산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모두 역임한 그가 정치 인생의 마지막 승부수를 영도에 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부산시의회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전·후반기 의장직을 연임하며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까지 지낸 중량급 정치인이다.

최근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만난 안 후보는 “사즉생의 각오로 뛰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 영도 생존 건 혹독한 시험대

이번 선거를 ‘영도구민들의 절박함’으로 읽은 안 후보는 영도가 더 이상 특정 정당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텃밭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인구 10만 선이 곧 무너질 위기에 처했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초유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안 후보는 “이념과 진영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당장 무너져가는 영도를 누가 살려낼 진짜 실력자인가를 묻는 혹독한 시험대가 바로 이번 선거”라고 했다.

이번이 그의 세 번째 구청장 도전이다. 고향의 쇠퇴를 지켜봐야 했던 시간을 떠올린 안 후보는 잠시 목소리를 낮췄다. 그는 “저를 키워준 내 고향 영도를 살려내는 것이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이자 가장 위대한 소명”이라며 “영도 땅에 제 모든 것을 바치고 뼈를 묻을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영도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안성민 후보가 선거캠프를 찾은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성민 후보 페북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영도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안성민 후보가 선거캠프를 찾은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성민 후보 페북

◆ 의장 연임의 성과와 한계점들

전·후반기 의장직을 모두 역임한 것은 부산시의회 역사상 유례없는 이력이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전국 광역의회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뛰었다. 대통령실·국회·부산시와의 직통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이 시기다. 그는 “임기 첫날부터 부산시청과 중앙정부의 예산 곳간을 열어젖히고 지지부진한 대형 프로젝트를 불도저처럼 밀어붙일 정치적 체급이 필요하다”며 그 경험이 구청장 자리에서 곧바로 실전 투입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쉬움도 분명했다. 그는 “부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이 못내 마음에 남는다. 박형준 시장과 함께 전 세계를 상대로 홍보전을 펼쳤지만 끝내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 아쉬움이 오히려 영도를 살려내겠다는 결기로 이어졌다고 했다.

◆ 인구 붕괴·청년 유출 돌파구

영도의 최대 현안으로 인구 10만선 붕괴와 청년 유출을 꼽은 안 후보는 해법의 핵심을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완벽한 예산 집행력으로 압축했다.

당선 즉시 구청장 직속 원스톱 인허가 전담 창구를 신설해 재개발·재건축을 풀고, 기업유치 전담 TF를 통해 동삼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와 디카페인 커피 특구 조성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낡은 공업 중심 산업 구조를 미래 첨단 산업으로 전면 개편해 일자리 폭탄을 쏟아내겠다”고 했다.

전임 행정을 향한 직격도 서슴지 않은 안 후보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무리 거창한 청사진도 예산을 제때 쓰는 능력이 없으면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지난 8년간 포장만 화려하게 해놓고 첫 삽조차 못 뜬 사업이 태반이었다”고 했다. 이어 “가져온 예산을 영도 땅에 확실하게 꽂아 넣고 속도감 있게 완수해 구민 눈앞에 결과물로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영도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안성민 후보가 선거 운동 현장에서 한 주민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안성민 후보 페북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영도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안성민 후보가 선거 운동 현장에서 한 주민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안성민 후보 페북

◆ 영도 재건 3단계 로드맵 제시

핵심 공약으로 3대 재도약 프로젝트를 내세운 안 후보가 꿈꾸는 최종 비전은 전 세대가 살기 좋은 자족형 복합 도시다. 공약 설명에 들어서자 그의 말은 한결 빨라졌다.

취임 직후에는 어르신 안심 행정과 골목길 재생이 첫 과제다. 안 후보는 천원택시·콜버스를 전면 도입해 고지대 교통 문제를 즉각 해결하고, 빈집과 폐교는 구청이 적극 매입해 어르신 쉼터·청년 창업 공간·마을 일자리 거점으로 리모델링하겠다고 했다. 그는 “법적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입법 개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기 2~3년차에는 교육 혁신과 미래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건다. 안 후보는 영도를 교육혁신선도지구로 지정해 기숙형 명문고를 육성하고 AI 교육원을 설립하며, 권역별 안심 스쿨버스도 전면 도입하겠다고 했다. 동삼혁신도시 제2차 공공기관 유치, 대평동 수리조선 MRO 클러스터와 커피 R&D 특구를 연계해 일자리 5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영도를 제조·물류·유통·글로벌 수출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갖춘 아시아 커피 수출 전진기지로 키우겠다고도 했다.

임기 후반에는 영도선 트램 조기 착공을 밀어붙이고, 감지해변 일원에 도심형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해 국제적 해양 관광단지로 완성한다. 안 후보는 “아무리 훌륭한 로드맵도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며 “시의회 의장 출신의 정치 체급으로 막대한 예산을 차질 없이 꽂아 넣겠다”고 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영도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안성민 후보가 선거 운동 현장에서 한 주민들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안성민 후보 페북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영도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안성민 후보가 선거 운동 현장에서 한 주민들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안성민 후보 페북

◆ 조승환과 입법·행정 원팀 전략

야당 험지에서 여당 전 구청장과 맞붙는 구도를 묻자 안 후보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그는 조작기소특검으로 서서히 역풍이 불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인 동시에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오만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기도 하다”고 했다.

안 후보가 내세운 무기는 조승환 국회의원과의 입법-행정 원팀이다. 그는 “조승환 의원이 중앙에서 국비를 틀어쥐고, 내가 부산시청을 압박해 매칭 예산을 끌어온다면 중앙 권력이 누구든 영도의 예산 폭탄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껍데기뿐인 여당 간판이 아니라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현찰 예산을 끌어와 내 집 앞 골목을 바꾸고 일자리를 만들어낼 진짜 힘 있는 콤비가 누구인지 현장에서 증명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기재 현 구청장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직격했다. 그는 “정당의 공천 시스템을 무시하고 본인 안위만을 위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것은 보수의 가치를 훼손하는 해당 행위”라고 했다. 이어 “영도구민들께서 지난 4년 구정을 돌아보면 무소속 출마에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실행력으로 증명하는 새 행정

과거 인구 22만을 자랑하던 역동적인 영도가 지금은 10만 붕괴 위기에 처해 있다. 안 후보는 그 현실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안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한 치도 물러서지 않던 안 후보는 마지막 질문에 잠시 숨을 고른 뒤 입을 열었다. 그는 “골목마다 다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청년들이 돌아오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시는 보물섬 영도를 기필코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세 번의 도전, 그 간절함이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끝으로 안 후보는 “예산을 성과로 바꾸는 진짜 실력을 증명하겠다. 잃어버린 영도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아 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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