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삼성 글로벌반도체펀드(H)’가 최근 1년 수익률 206.6%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27일 기준 집계한 수치다. 언헤지(UH)형 수익률은 같은 기간 233.7%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상승률 40.0%를 5배 이상 웃도는 성과다. 수익률 호조에 힘입어 펀드 순자산도 8162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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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반도체펀드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매출액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는 직전 회계연도 기준 반도체 관련 매출액 상위 20개 종목을 선정하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이를 통해 미국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한국과 대만의 대표 반도체 기업에도 분산 투자한다.
최근 성과엔 작년 하반기 이후 본격화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가 상당 부분 기여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계량적 방식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운용 전략도 성과 요인으로 꼽았다. 펀드는 매출액 상위 20개 종목 외에도 이익 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다양한 지표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10개 안팎의 종목을 추가로 편입한다. 리밸런싱도 수시로 진행해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한다.
서민웅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인프라 사이클이 지속되면서 핵심 수혜 산업인 반도체의 고성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반도체 기업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이 산업 성장의 과실을 효율적으로 누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2일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AI·로보틱스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인 만큼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시장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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