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가 창단 121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유럽 무대 첫 결승에서 라요 바예카노(스페인)를 꺾은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첫 우승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구단사의 새 장을 열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8일 오전(한국 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EFA UECL 결승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6분 장필리프 마테타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후반 초반 갈렸다. 애덤 워튼이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까지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라요 바예카노 골키퍼가 이를 쳐냈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던 마테타가 흐른 공을 왼발로 밀어 넣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후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라요 바예카노 모두 유럽대항전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첫 결승 무대에서 더 단단했던 쪽은 크리스털 팰리스였다. 1905년 창단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도 구단 역사에 굵은 발자취를 남겼다. 글라스너 감독은 약 2년 반 동안 크리스털 팰리스를 이끌며 지난 시즌 FA컵 첫 우승을 지휘했다. 이어 커뮤니티 실드와 유럽대항전 우승까지 차례로 안기며 성공적인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UECL은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에 이은 UEFA 클럽대항전의 세 번째 대회로 2021-2022시즌부터 열리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당초 UEL 출전권을 확보했으나 UEFA의 다중 구단 소유 규정 위반 판단으로 UECL로 내려왔다. 그러나 한 단계 낮아진 무대에서 오히려 구단 첫 유럽대항전 우승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유럽 무대 강세도 이어졌다. 애스턴 빌라가 UEL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가 UECL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의 마지막 우승팀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아스널(잉글랜드)의 UCL 결승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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