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30)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산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무볼넷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2패)째를 따낸 산체스는 평균자책점을 1.62에서 1.47까지 낮춰 캠 슐리틀러(뉴욕 양키스·1.50)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회 2실점 한 뒤 이어온 '무실점 이닝' 행진을 44와 3분의 2이닝까지 늘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산체스가 1893년 마운드의 거리가 현재 위치로 옮겨진 뒤 구단 기록인 1911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 그로버 알렉산더가 세운 41이닝 무실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부문 3위는 2011년 클리프 리의 34이닝이다. 부문 역대 1위 기록은 1988년 오렐 허샤이저가 세운 59이닝 무실점.
ESPN은 '산체스는 2018년 크리스 세일 이후 5경기에서 '45탈삼진 무실점'을 달성한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며 '1893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등판에서 7이닝 이상 투구하며 무실점을 해낸 역대 여섯 번째 선수'라고 조명했다. 앞서 이 기록을 해낸 건 1988년 허샤이저(6경기 연속)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6경기 연속) 2007년 브랜든 웹(5경기 연속) 1968년 밥 깁슨(5경기 연속) 1904년 딕 화이트(5경기 연속)이다.
한편 산체스는 지난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 3월에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8강 한국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투구로 10-0 콜드게임(7회)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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