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녹십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했다.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 인수가 녹십자의 관계사 큐레보(Curevo)를 인수하며 대규모 현금 유입과 중장기 수익 창출 기반이 마련됐다는 이유에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일라이 릴리가 미국 백신 개발 전문 바이오텍 큐레보를 최대 15억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며 “녹십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지분 매각 현금 유입뿐 아니라 향후 마일스톤, 상업화 물량 기반 CMO, 글로벌 매출 연동 로열티까지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에는 큐레보 지분 양도 예정일인 오는 8월 24일 이후 3분기 중 약 3000억원 규모 현금이 유입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큐레보와 체결했던 계약 역시 그대로 승계되면서 단순 지분 매각을 넘어 향후 상업화 단계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릴리가 최근 백신 영역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릴리는 지난해 10월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센터장을 지낸 피터 마크스를 감염병 부문 책임자로 영입했고, 이번 큐레보를 포함해 최근 3건의 백신 업체 인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단기 유입 현금은 오창공장 SC라인 증설과 차입금 상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글로벌 CMO 공급과 매출 기반 로열티가 더해질 경우 중장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큐레보 상업화 관련 CMO 및 로열티 가치를 반영해 SOTP 방식으로 목표주가 산정 체계를 변경했고 차입금 상환 효과까지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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